설 연휴 이후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이 발표 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됐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주간 0.15% 올라 전주(0.7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가 상당수 몰려 있는 양천구와 노원구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끊기다시피 했다.
매도자 역시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역력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오름세가 주춤했다. 주요 재건축단지의 경우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관망세가 나타났다.
서울은 △송파(1.14%) △종로(1.14%) △성동(0.98%) △동작(0.87%) △광진(0.56%) △마포(0.54%) △용산(0.49%) △영등포(0.47%) △강남(0.32%) △강동(0.28%) △성북(0.20%) △동대문(0.19%)등이 올랐다.
송파는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주공5단지 가격이 떨어졌으나 잠실동이나 신천동, 방이동 등 대단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신천동 진주, 잠실동 잠실엘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원~1억원 정도 상승했다.
종로는 지난해 초 입주한 경희궁자이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대부분의 면적이 3500만원~5000만원 올랐다. 광화문 도심 인근에 대단지‧새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크게 부각됐다.
성동구는 중소형 면적에 대한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옥수동 옥수하이츠와 옥수삼성, 응봉동 대림1차, 금호2가동 금호자이2차 등이 500만원~1억원 정도 상승했다.
한편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로 매수문의가 끊긴 양천과 노원은 아직까지 가격이 크게 조정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거래는 동결된 모습이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