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박상희 회장 선임 무산...대기업 회원사 반대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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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박상희 회장 선임 무산...대기업 회원사 반대한 듯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2.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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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단체 대표로 첫 중소기업 출신으로 기대됐으나 무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무난히 선임될 것으로 보였던 박상희 차기 회장 선임이 무산됐다. 

경총은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49회 정기총회 및 한국 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을 차지 회장으로 선임하려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무난히 선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경총은 이르면 이달 중 회장 전형위원회를 다시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박 회장 선임이 무산된 것은 일부 대기업 회원사들의 반대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총회 도중 회의장 밖으로 나와 "전형위 6명 중 5명이 대기업 관계자고 중소기업 출신은 1명밖에 없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총은 재계 의견을 제대로 대변할 사람을 선임할 것이며, 박 회장도 차기 회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논의될 것이란 입장이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지냈던 박상희 회장은 경총이 설립된 지 48년만에 최초로 중소기업 대표 출신 사용자 대표단체 회장으로 기대를 모았다. 

미주철강의 창업자이자 현 대표이사 회장인 박 회장은 1995~2000년 중소기업중앙회장을 거쳐, 2000~2004년 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16대)을 지내기도 했다. 2012~16년에는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을 맡았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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