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지는 못했지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4분기 대한항공은 매출 각각 3조1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23.3%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10월 추석연휴 효과와 화물 수요 호조로 국제선 여객과 화물 수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5%와 3.4%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이 기간 화물운임이 10% 중반의 높은 오름세도 실적 선방에 힘을 보탰다.
다만, 급유단가 상승과 미국 LA호텔 초기비용에 따른 적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기대치(2454억원)를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이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객과 화물수요 호조로 양호한 실적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국노선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대규모 항공기 도입 마무리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역시 투자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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