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펀드판매 증권사인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지난달 29일부터 모집한 한국투자증권 베트남IPO펀드에 열흘 만에 투자자 3000명이 몰렸다.
9일 회사 측에 따르면 베트남IPO 펀드는 베트남 정부가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주도적으로 공기업을 민영화하고 있는 과정에 주목한 상품이다.
지난해 현지 정부는 3조원 규모로 137개 국영기업의 민영화 일정을 공개했다.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UPCoM(비상장주식 거래시장) 시장을 활용한 공기업 주식 매매 활성화를 추진한 점도 이번 펀드 인기에 힘을 보탰다.
이 펀드는 채권혼합형으로 펀드자산의 50% 이상을 베트남 국채(4.5% 수준의 5년물 중심)와 한국 국공채를 투자해 이자수익을 통한 안정성을 추구한다.
이보경 펀드온라인코리아 부사장은 “베트남 시장이 최근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IPO시장은 또 다른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며 “베트남은 연간 6%대 경제성장률과 견조한 경기 경제 기초 여건을 기반으로 장기 성장궤도에 접어들었다. 현지 우량 공기업은 투자처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펀드슈퍼마켓에서 12일 설정일 오후 3시까지 매수 신청할 수 있으며, 한도 제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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