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내일 개장…항공권 기재 터미널 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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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 내일 개장…항공권 기재 터미널 꼭 확인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1.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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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어프랑스 등 이용객 제2 터미널 탑승...e-티켓에 탑승 터미널 별도 표기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이 1월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제2 여객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공항 이용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5위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제2 여객터미널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터미널 건설, 접근 도로·철도 건설 등에 총 4조 9천억 원이 투입되어 지난해 건설을 마치고 종합점검 및 평가 등 운영을 준비해왔다. 

제2 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되며, 제1 여객터미널과는 분리 운영되어 인천공항은 앞으로 2개의 복수 터미널로 운영된다. 

인천공항 제 2 여객터미널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개장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의 모습  

제2 여객터미널에 처음으로 도착하는 항공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오전 4시20분에 들어오는 대한항공 편이며, 필리핀 마닐라로 7시 55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제2 여객터미널에서 처음으로 출발하게 된다. 

제2 여객터미널은 개장 첫 날 항공편 총 235편(출발 117편, 도착 118편)이 여객 총 5만1161명(출발 2만7254명, 도착 2만3907명)을 운송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첫 출발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의미에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인천공항공사, 항공사 등은 제2 여객터미널 첫 탑승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 중으로, 탑승객 중 행운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항 입주 상업시설도 그랜드 오픈 기념식, 오픈기념 특별할인, 증정품 제공, 경품 추첨, 특별 환전우대 등을 통해 제2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개장을 기념하여 탈춤, 클래식, 국악, 뽀로로 공연 등 이용객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잇따른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은 무엇이 달라지나?

첫째, 이용객이 실제 탑승하는 항공기에 따라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제1 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 저비용항공사, 기타 외국국적항공사, 제2 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이 운영하는 항공기를 탑승하는 경우 찾아가면 된다. 

주의할 점은, 항공사 간 공동운항(코드쉐어)하는 경우, 티켓을 구입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따라 터미널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용객별로 어떤 터미널을 찾아가야 하는지는 “티켓”에 표기되어 있으니, 티켓을 한 번 만 더 확인하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둘째, 이용객이 직접 티켓도 발권하고 짐도 부칠 수 있다. 제2 여객터미널 중앙에는 셀프 서비스 존이 구축되어 이곳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기계와 셀프 백드롭 기계를 이용하여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다. 

셀프 체크인 기계에서는 간단한 여권 스캐닝을 통해 발권이 가능하다. 발권된 티켓과 여권을 셀프 백드롭 기계에 인식시키면 기계가 열리는데, 기계에 짐을 놓으면 무게를 재고 짐표가 발급된다. 이 짐표를 붙이면 짐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셋째, 신형 원형검색대가 도입된다. 제1 여객터미널에서 사용되는 문형 검색대는 금속물질만 탐지가 가능했으나, 제2 여객터미널에 도입되는 원형검색대는 비금속물질도 탐지가 가능하다. 보안요원이 추가 검색이 필요한 부분이 모니터 상으로 확인이 가능하여 빠르게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다. 

원형검색대는 초고주파 방식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승객의 신체 이미지가 아바타 형식으로 변환되어 잠시 동안만 표출되고 저장, 출력도 되지 않아 사생활 침해도 없을 것이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운영 대비체계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제2 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장을 위해, 개장 전날부터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했다. 기존 공항시설, 수하물처리, 운영인력, 상업시설, 항공사 준비, 보안, 대중교통 등 분야별로 운영되던 개장지원 TF, 현장점검 TF, 상주기관준비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개장 준비단'을 확대 편성하여 개장일(1.18일)과 개장 후 안정화 기간에 대응토록 했다.  

현장에서는 제2 여객터미널 이용객을 대상으로 일주일 간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하여 개선사항을 피드백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처음으로 실시되는 2개 터미널 분리운영에 따라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오도착 여객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어, 이에 대해 다양한 대응계획을 준비했다. 

오도착 여객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 또는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빠르게 터미널 간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출발시간이 임박하여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여객들에게 “I'm Late"카드를 발급하여, 체크인카운터 우선 수속, 보안검색 전용창구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월 18일부터 인천공항이 제2 여객터미널을 개장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을 찾아간다. 더 편안하고 빠르고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인천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항을 방문하기 전에 항공권에 기재된 이용 터미널을 한번만 더 확인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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