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청춘극장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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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청춘극장으로 놀러오세요"
  • 녹색경제
  • 승인 2011.02.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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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에 위치한 서울시 어르신전용극장 ‘청춘극장’(구 화양극장)이 어르신들의 여가 문화 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편, 3월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운영할 운영업체를 공개모집한 결과 현재 운영업체인 (주)조이슈즈(대표:서현석)가 재선정돼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춘극장’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운영전략을 수립했다고 20일(일) 밝혔다. 서울시 어르신전용극장인 ‘청춘극장’은 지난해 10월 2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1차 운영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지역 각 구별 홍보 담당자를 통한 홍보 강화, 대한노인회, 서울 각 노인 복지관 등 기존 네트웍과의 적극적인 협조 관계를 최대한 활용하여 관람객 저변 확대 추진, 일평균 입장객 760명 달성을 통해 2011년 2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춘극장은 2011년 2월 현재 일평균 입장객이 650명, 객석점유율은 54% 수준으로 일반 영화관의 객석 점유율이 30% 수준이고 전국 예술영화 전용관의 객석점유율이 9.9%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청춘극장에 대한 어르신들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 지 알 수 있다.

또한 청춘극장에 오신 어르신들 7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99.5%에 이를 만큼 어르신들에 기호에 가장 알맞은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청춘극장’은 2010년 운영경험을 통해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기초로 안전하고 세심한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큰 글씨 좌석표, 홍보 전단의 대형화, 극장내 댄싱스테이지, 노래 반주기 설치, 극장내 향기 관리 등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부분도놓치지 않는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춘극장에 오고 싶어도 오기 힘든 양로원, 노인시설 등의 어르신들을 위해 청춘극장이 직접 찾아가서 영화를 상영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극장 조명 강화, 구내 치료비 담보 증가, 취약지구 안전요원 집중배치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한 운영을 추진한다.

또, 단순히 어르신들의 문화향유만을 위한 시설에만 머물지 않고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어르신들 희망하는 일자리의 1순위는 영화관, 극장, 전시장으로 청춘극장은 어르신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일자리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어르신 운영 조직을 극장 업무에 방해 받지 않을 만큼 최대한 세분화하여 운영하여 최대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올해 고령자 일자리 창출목표는 450명이다. 이에더해 기존에 제공되던 무상 음료, 팝콘 지급 외에 기업 협찬의 확보를 통해 먹거리 서비스 제공을 강화한다. 무상 음료, 팝콘 지급 외에 먹거리 제공을 위해 현재 확정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후원 협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체의 협찬도 추진중에 있다.

서울형 어르신전용극장 ‘청춘극장’에선 민간 실버극장과는 달리 매일 2회씩의 영화상영 외에도 공연, 문화복지 프로그램, 이벤트·전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총 745회의 문화프로그램을 진행을 앞두고 있다.

실버영화 프로그램 : 총 474회 상영
- ‘벤허’. ‘성춘향’ 등 국내외 명화 87편의 작품을 평일은 2회(11시, 15시), 토요일은 1회(11시) 상영
- 영화 상영전에는 예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은퇴 영화감독 해설’과 ‘대한늬우스’, ‘추억의 공익CF’ 등을 함께 진행

공연 프로그램 : 총 52회 공연
- 김용만, 명국환, 금사향 등 추억의 가수 공연과 시기별 특별 공연이 있는 ‘추억의 버라이어티쇼’를 비롯하여 95세 인간문화재 이은관 선생의 국악공연, 국극. 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추진
- 참가자 평균 70.4세 청춘가요제 연 3회 개최
-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사랑 문화나눔 공연’ 등 서울시 문화공연 유치
- 서울문화재단의 ‘꿈꾸는 청춘예술대학’ 및 각 지역 노인복지관 등과 연계한 실버 동아리 공연

문화복지 프로그램 : 199회 실시
- 매주 화요일은 연극치료 및 웃음치료를 통한 치유프로그램 진행
- 매주 수요일은 취업상담 및 치매상담 실시
- 매주 목요일은 역사(1주), 마술(2주), 라인 댄스(3주), 건강강연(4주) 등 문화강좌 프로그램 진행
- 매주 금요일은 노래교실 상설 운영

이벤트/전시 프로그램 : 20회 실시
- 매월 추억의 영화 포스터, 추억의 영화 제작 스틸 사진 전시회 개최
- 대종상 트로피 변천사 등 분기별 테마 전시 개최
- 청춘극장에 오고 싶어도 못 오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청춘극장 운영 등 이벤트 7회 실시
- 청춘카페, 추억의 뮤직박스는 상시 운영한다.

이외에도 장기, 바둑, 독서가 가능한 북카페를 조성해, 영화(공연)상영 외의 시간에는 친교와 휴식을 위한 부대공간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권역별 어르신전용극장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할 예정

서울시는‘청춘극장’의 운영과는 별개로 제2, 제3의 어르신전용극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분배, 어르신의 접근성, 극장 규모 등을 고려해 예산사정에 맞춰 권역별로 어르신전용극장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근수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문화정책과장은 “올해 한 단계 발전하는 청춘극장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문화컨텐츠를 제공하고,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 어르신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나아가 어르신을 위한 문화사업인 ‘청춘극장’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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