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부회장, 영업전선에서 회사 이끈다…1년6개월만에 KTB증투자증권 경영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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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부회장, 영업전선에서 회사 이끈다…1년6개월만에 KTB증투자증권 경영권 획득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8.01.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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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업계서 마이다스 손으로 정평, 회사안정과 주주 신뢰회복에 주력…좌’ 올라…“세계적 경쟁력 갖춘 종합그룹 목표”
이병철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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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투자증권 권성문 회장은 이병철(50) 부회장과 최석종(57) 사장을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2016년 7월 의욕적으로 영입했다. 이중 이 부회장은 KTB증투자에 합류한지 1년 6월만인 이달초 경영권은 확보하면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 회사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주)에 1992년 합류해 KTB네트워크 대표이사 사장, KTB네트워크 회장, KTB투자증권 회장 등 지난 20여년 간 KTB를 이끌어 온 권 회장의 대승적 차원에서 내려진 결단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 영업사원 1호입니다.”
 
이달초 최대 주주에 올라서며 KTB투자증권 경영권을 획득한 이병철 부회장의 일성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자수성가 한 최고경영자(CEO)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1968년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나 문경 가은중학교와 서울 태릉고등학교를 각각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경영학를 중퇴했다.
 
이 부회장은 학교를 떠난 이후 부동산업에 투신해 국내 최초로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 2004년 민간 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을 만들어 대표이사로 활동한 것이다. 그는 이어 국내 첫 부동산전문자산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을 설립해 대표를 지냈다.
 
이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다올부동산신탁 지분을 인수해 하나다올신탁으로 새롭게 출범하자, 2010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했고 앞서 2006년 하나다올자산운용 경영협의회 의장도 역임했다.
 
2010년 하나금융그룹 부동산사업 그룹장으로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사업을 총괄하기도 했으며, 2014년에는 하나금융그룹에 자신이 보유한 하나다올신탁 지분을 모두 넘기고 하나금융그룹을 나왔다.
 
◆부동산·투자 전문가로 通해
 
이 부회장은 다올부동산신탁 출범 첫해 8개월 간 매출 120억원, 순이익 28억원의 탁월한 실적을 달성했다. 당시 시장점유율도 20%를 넘었다. 이 부회장은 2005년에 매출 298억원으로 전년보다 248% 이상 끌어올리면서 국내 부동산투자신탁업계에 마이다스 손으로 자리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부동산투자사업을 2016년 6월까지 펼쳤다. 이 부회장이 국내 몇 안되는 부동산과 투자 전문가로 통(通)하는 이유이다.
 
이 같은 경력을 높이 산 권 회장의 권유로 이 부회장은 2016년 7월 지분을 매입하며 KTB투자증권에 합류했다. 당시 권 회장과 이 부회장 KTB 지분률은 각각 20.22%, 10.46%이었다.
 
다만, 지난해 말 권 회장은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같은 해 8월 두사람의 지분율은 각각 20.22%, 13.8%이었으나, 지난달 14일에는 각각  23.01%, 14%로 모두 증가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 권 회장의 지분율은 24.28% 상승했으나, 이 부회장은 변함이 없었다.
 
자신의 문제로 회사가 1년여 간 표류하자 권 회장은 새해가 밝자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이 부회장에게 자신의 모든 지분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KTB 합류 18개월만에 경영권을 거머쥐게 됐다.
 
KTB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앞으로 이 부회장은 지난 1년 간 표류한 회사 안정과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그는 부동산금융 전문가답게 KTB 성장동력을 부동산 투자에서 찾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부의 사회 환원을 위해서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사회활동을 하면서 회사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은 나만의 힘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도움 때문이었다”며 “몇해 전부터 뜻있는 모임을 갖고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을 위해 후원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1997년 외환위기 직후에 국내에 진출해 국내 자산을 헐값에 사들여 큰 돈을 벌었다. 이런 회사들과 일을 하면서 국내에서도 대항마로 활동할 수 있는 회사를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부동산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종합그룹을 만들 것이라는 목표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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