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국방부, 3D프린팅 활용 국방부품 제조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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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국방부, 3D프린팅 활용 국방부품 제조 손잡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12.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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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을 활용한 국방부품 제조기술 확보를 위해 산업통산자원부와 국방부가 손잡았다.

산업통산자원부와 국방부는 28일 경기도 안산 소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에서 ‘국방과 3D프린팅 산업 간 제조협력을 위한 산업부-국방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부처는 3D프린팅이 활용가능한 국방부품 수요발굴, 공동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인력양성 및 교육훈련, 관련 산업 육성, 국방산업과 3D프린팅 산업 간 융합․협력체계 구축 등 5가지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고난이도 입체 프린팅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국방부와 수요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D 프린팅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최근 우리 군은 무기 노후화, 다변화 등으로 단종 또는 조달애로 부품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해소하려 했으나 기술력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내 3D프린팅 업계는 장비 가격과 제품 신뢰성 문제로 제조업체들이 3D프린터 도입과 적용을 주저하고 있어 안정적 수요시장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양 부처의 협의는 지난 5월부터 실무자가 교차 방문을 통해 3D프린팅제조혁신센터에서 구현되고 있는 생산기술과 군 정비창의 부품 수요를 확인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국방 단종 부품 가운데 3D 프린팅으로 제작이 유리한 부품을 발굴하기 위해 입체 프린팅 전문가 그룹과 육,해,공군 정비창의 실무자가 모여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해군 함정에 사용하는 ‘음탐변환기 조립체’와 같이 복잡한 형상을 비교적 간단히 입체 프린팅할 수 있는 7개 부품(첨부 참조)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부터 입체 프린팅제조혁신센터가 입체 프린터 업계와 협력해 시제품 제작을 추진하는 등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군의 단종 및 조달애로 부품 수요는 우리 3D 프린팅 초기시장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3D프린팅 산업발전과 국방부품 제조 자립화를 앞당기고 국방을 시작으로 조선, 항공 등 민간분야까지 3D프린팅 기술이 빠르게 펴져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단종․조달애로 부품 등 군에서 필요한 부품들을 적기에 확보하는 것이 군 전력증강 및 유지에 핵심"이라며 ”산업부와 3D 프린팅 분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입체 프린팅 기술적 전문성을 보완하고, 국방 수요가 마중물이 돼 3D 프린팅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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