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속 충전 방식 '콤보1'으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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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급속 충전 방식 '콤보1'으로 통일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12.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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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가지 충전방식 혼용해 사용... 생산효율 향상·원가절감 기대

전기자동차마다 다른 급속 충전방식이 하나로 통일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현재 3가지로 혼용해 사용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방식을 '콤보1'으로 권장하는 내용의 한국산업규격(KS) 개정을 22일 고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국제표준(IEC)에는 5가지 급속 충전방식을 규정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전기차 제조사별로 3가지 충전방식(차데모, A.C. 3상, 콤보 1)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국표원은 국내외 전기차 제작사, 충전기 제조사 등과 협의·연구한 결과 산업표준심의회 심의를 통해 국내는 '콤보1'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콤보1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 미국자동차공학회 표준(SAE)으로 채택된 방식이다.

콤보는 직류와 교류를 동시에 사용한다는 의미로 완속과 급속을 1개 충전구에서 충전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콤보1'을 유럽은 '콤보2' 방식을 택한다. 콤보1은 다른 방식보다 충전시간이 빠르고, 차량 정보통신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기차 보급률 중 약 67%가 콤보1방식을 활용했다. 국표원은 국내 급속 충전 인프라 접근성과 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표원은 전기차 급속 충전방식 통일하면서, 자동차 제작사의 생산효율을 높이고 충전기 제조사는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충전기 운영 사업자는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표원은 콤보 1과 다른 방식의 전기차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상당기간 멀티형 충전기를 유지 관리하고, 급속충전기 보급기관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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