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을 졸업한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기부해 대학원 재학 도중 실직이나 사업 부진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직장인 대학원생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장학금을 받았던 대학원생은 졸업 후 다시 후학을 위한 장학금을 내놓는 ‘릴레이 장학금’ 기부를 12년째 이어오고 있다.
국내 최고 권위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졸업생들은 2000년 11월부터 릴레이 장학금 기부를 시작해 최근까지 약 1억 1,000여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였으며, 부동산대학원은 이 장학금으로 대학원생들 중 갑작스러운 경기 부진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직장을 잃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당해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원생들의 학비를 지원해왔다. 이 릴레이 장학금은 매학기 3~4명의 원생을 선발해 등록금의 30~50%를 지원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44명이 혜택을 받았다.
부동산 대학원은 지난 2학기에도 신청자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생 4명에게 각각 200만원 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은 “입학당시 예상치 못했던 실직, 폐업, 질병 등의 사유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원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동문들의 정성을 십시일반으로 모으는 릴레이 장학금 제도를 만들었다”며 “학위를 받은 후 사회에서 더 왕성한 활동을 하는 부동산대학원 동문들의 후배들을 위한 사랑과 감사, 나눔의 릴레이가 계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총동문회는 이달 초 후학들을 위한 릴레이 장학금 4,600여만원을 건국대발전기금본부(SKARF)에 추가 기탁하면서 릴레이 장학금의 체계적 확충과 운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조원영 기자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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