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블레이드앤소울’에 버금가는 무협 대작을 선보인다. 넥슨은 PC MMORPG ‘천애명월도’ 출시에 앞서, 10일 서울 강남구 넥슨 아레나에서 ‘천애명월도 론칭쇼’를 개최했다.

론칭쇼는 간단한 퀴즈와 빙고 이벤트 후, 중국과 한국의 각 랭커 유저들의 친선경기로 막을 열었다.

친선전은 한 ˙ 중 탐색전으로 시작됐다. 한국 유저 4명과 중국 유저 2명 전원의 동시 대결로 탐색전을 벌이고, 이어 한국 유저 2명, 중국 유저 1명으로 총 3인씩 팀을 짜서 대결을 진행했다.

친선전에 이어 ‘천애명월도’ 론칭 계획이 발표됐다. 천애명월도의 케이터 양 PD는 게임개발 경력 13년, 글로벌 프로젝트 책임자인 브루스 팡은 게임개발 경력 10년으로 풍부한 경력을 자랑한다.

케이터 양 디렉터는 “게임 내에 마련된 어떠한 컨텐츠를 즐기더라도 필요한 자원을 얻을 수 있으며,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꼭 던전 플레이를 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컨텐츠를 즐기더라도 성장할 수 있다. PK를 하고 싶으면 직접 할 필요 없이 암살 의뢰를 맡어 PK를 할 수도 있다.”고 게임을 소개했다.

이어 브루스 팡 글로벌 책임자는 “재미있고 즐거운 게임에 중점을 두고, 성장에 들어가는 시간이 길지 않도록 하고, 핵심 컨텐츠의 강도가 높지 않도록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불안함이 없는 게임, 실수가 용납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저들의 성장은 노력한 만큼 얻어낸 것이며, 한번의 선택, 한번의 업데이트로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시스템으로 보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넥슨의 심규연 실장은 “로컬라이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테스트 영역을 늘렸고, 오류가 많아 예상보다 3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중국어는 비유적인 표현을 좋아하고 세네 글자로 축약되어 있어 한국어로 수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중국 서버의 UI를 한국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변경하였고, 버그는 모두 원인이 판정되어 수정하고 있다”며 현지화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CBT 유저 의견에 대한 반영과 개선점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우선, 스토리 모드 스킵은 서버 로직을 이용하고 있어 수정을 하려면 오랜 시간이 소요, 미니맵 사이즈 및 네비게이션 기능 수정도 서버와 연동하는 부분이 있어 수정 범위가 매우 커 개발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 넥슨 측의 판단이다. 기타 UI의 사이즈 및 위치 변경은 크나큰 변경에는 어려움이 있어 오픈 시점에는 크게 변화된 모습 없이 출시될 전망이다.

다양한 체형의 커스터마이징 부분은, 무협의 세계관을 충실히 살리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별도로 고려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가운데 유저가 선호하는 체형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 소녀 캐릭터가 출시되었기 때문에 한국 버전에서의 적용 가능성도 높아졌다. 넥슨은 이 외에도 UI 및 폰트는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양한 변경점을 OBT까지 반영할 예정이며, 던전 외 컨텐츠인 파티모집 기능과 몬스터 피격 모션 등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천애명월도’는 1월 2일부터 21일까지 사전등록 과정을 거쳐 2018년 1월 25일 공개 시범 테스트(obt)에 돌입한다.

OBT에서는 최고 85레벨, 8개 문파, 성장속도 및 동선조정이 모두 준비될 예정이며, 파이널 테스트 버전에 대한 유저들의 다양한 개선 의견이 다수 반영된다. 이후 3월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진영전(RvR, Realm vs Realm)’ 콘텐츠 추가, 4월에는 ‘하우징’ 및 ‘재배’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여름까지 90lv확장, 최상위 장비&메인 스토리, 소녀 캐릭터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