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원, AI 전국지도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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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원, AI 전국지도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 김환배
  • 승인 2012.02.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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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현황 등 관련 자료가 표기된 전국 지도가 만들어져 AI의 체계적인 관리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학원)은 22일 전국 철새지도(2008-2010),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지도(2003-2011), 야생조류 AI 모니터링 지도(2012)로 구성된 AI 전국지도를 만들어 관련기관과 지자체 등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과학원은 전국 농경지,하천,호수 분포도와 2008∼2010년의 환경부 겨울철새 전국조사자료에서 서산/천안, 영암/해남 등 12개 겨울철새주요서식지를 추출해 철새지도를 작성했다.

 또한, 2003∼2011년의 전국 시․군별 HPAI 발생자료로(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HPAI 발생지도를 만들고 년도별 지역별 HPAI 다발지역을 표시했다.

 철새지도와 HPAI 발생지도에 바탕하여 각각 10km의 반경을 갖는 43개 지점의 2012년도 겨울철새 AI 모니터링 지도를 만들었으며, 2012년에는 2만개의 AI 시료를 수집․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지도는 철새 집중서식지와 가축 HPAI 다발지역에서 전국 43개 시․ 군을 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하고 야생조류 AI 시료를 연간 2만점 수집․분석하는 효과적인 AI 모니터링 지도를 작성하였다.

 겨울철새의 집중 행동권이 1.4~10.2km인 점에 따라, 반경 10km의 모니터링 지역에서 시료를 채집할 수 있게 전국 총 44개의 모니터링 지점으로 구성된 2012년도 모니터링 지도를 만들었다.

 산지나 인간활동이 활발한 시가지, 산업단지 이외의 지역으로 AI 모니터링 지역에서 제외된 지역은 주변지역에서 HPAI가 발생하거나, 정밀조사가 필요한 경우에 추가조사하도록 하였다.

 이번에 제작된 지도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철새지도에는 전국 12개 주요철새서식지를 구분하고, 서식개체수가 많은 5종의 겨울철새를 표시했다.  2008∼2010년의 연평균 국내서식겨울철새는 하천/호수를 끼고 논이 넓은 서부권의 금강하류권, 서산/천안, 영암/해남, 낙동강하류권 순으로 많았고 각각 22.5만, 20.4만, 10.2만, 7.4만 마리였다.

 국내 유명 철새도래지 중 철원/연천, 창원(주남저수지), 순천(순천만)의 2008-2010년 연평균 국내서식 철새개체는 각각 40,027, 10,964, 9,301, 마리로 그리 많지 않았다.

 2008∼2010년의 연평균 전국 서식개체수가 가창오리, 청둥오리, 쇠기러기, 흰뺨검둥오리, 큰기러기로 각각 77.7만, 15.5만, 8.3만, 7.1만, 5.7만 마리 순이며 모두 AI 감염우려종이었고 연평균 전국에 서식하는 겨울철새는 총 157.7만 마리였다.

 가축 HPAI 다발지역은 서부권의 서산/천안, 금강하류, 영암/해남권과, 내륙권인 여주/이천, 남부권의 낙동강하류권으로 모두 호수나 하천을 끼고 논이 넓은 철새 대량서식지 특징을 보였다.

 천안은 2003, 2004, 2006, 2010과 2011년의 다섯해나 HPAI가 발생하여 전국에서 가장 빈발하였고, 아산은 네해 발생하여 천안과 아산이 있는 서산/천안 철새권이 HPAI 최고빈발지역이었다.

 2003년 이후 총 40개 시․군에서 HPAI가 발생하였고, 발생건수로는 김제 42(2011년), 천안 18, 나주와 영암이 각각 17건이었고, 울산, 안성 등이 뒤를 이었다.

 연도별 발생건수는 2008년과 2011년에 각각 97과 90건으로 지난 9년간(2003-2011) 총 발생건수는 219건의 85%를 차지하여 2008년부터 가축 HPAI 대량발생을 보였다.

 과학원은 향후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와 협력하여 AI 전국지도에서 누락된 축산지도를 작성하는 등 축산환경에 따른 AI 관리 선진화에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환배 기자

김환배  hbkesa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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