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가 인간에게 주는 혜택이 평가지표를 통해 쉽게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부(장관 김은경)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은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생물다양성과학기구 사회생태지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생물다양성 과학기구(이하 IPBES)’가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지구평가보고서」 작성을 위해 필요한 ‘사회·생태지표’를 마련하는 자리다.
워크숍은 환경부가 주최하고 국립생태원이 주관하며, 국제기구인 IPBES 관계자, 지표 관련 국제 전문가, 지식 및 데이터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여한다.
IPBES는 현재까지 총 72개의 ‘생태지표’를 개발·제공해 각국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의 현황 및 추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자연의 생물학적 특성을 주로 반영한 ‘생태지표’ 외에, 인류의 사회·경제적 요소를 포함하는 ‘사회·생태지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사회·생태지표의 범주를 ▲생물다양성, ▲식량안보‧주권, ▲보건, ▲텔레커플링(원거리 인과관계 현상), ▲글로벌 커먼즈(전지구 공동자연자산)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를 정의하고 분야별로 지표를 논의할 계획이다.
논의된 사회·생태지표는 내년 3월 콜롬비아에서 개최되는 제6차 IPBES 총회에 보고된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평가의 기준이 되는 핵심 사항인 지표를 마련하고 향후 지구평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IPBES의 국제적인 논의 동향을 반영하여 국가 생태계서비스 평가 방안 등을 강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