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산타 랠리' 연내, 코스피 지수 2600 돌파 기대감...종목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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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산타 랠리' 연내, 코스피 지수 2600 돌파 기대감...종목 전략은?
  • 박철성 칼럼리스트
  • 승인 2017.12.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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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 대표주·배당주 공략, 내년 주도주 업종 선점이 포인트

지난주 코스피 지수 그래프엔 장대 음봉이 떨어졌다. 신라젠을 비롯한 바비오 거품 논란의 코스닥 고공행진도 잠시 주춤했다.

30일,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 6년 5개월 만이다.

여기에 전일 나스닥 기술주가 하락했다. 그 영향으로 IT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결국,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금리 인상 발표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증시가 '산타 랠리(Santa Rally)'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즉 연말과 신년 초,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통상 크리스마스 전후, 기업들의 보너스가 집중된다. 돈을 푸는 것이다. 그러면 소비가 증가한다. 여기에 기업들 역시 연말을 맞아 블랙프라이데이나 박싱데이 같은 메가톤급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자연히 관련 기업의 매출도 증대되고 일부는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기 마련이다.

산타 랠리는 미국주식시장 용어다. 이처럼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증시 흐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현상, 캘린더 효과(Calendar Effect)라고 보면 된다. 산타 랠리도 캘린더 효과이다.통계로 보면 12월에는 17년 동안 10번이나 산타가 찾아왔다. 산타가 찾아오는 확률은 58.9%. 2000년 이후 12월 증시 평균 상승률은 19.62%였다. 이쯤 되면 그동안 산타의 선물 보따리는 충분히 기대할만했음을 알 수 있다.

변수는 있다. 지난주, 한은이 긴축 정책에 본격 동참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자칫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꺾이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다.

만약 이게 현실이 된다면 산타 랠리는 물거품이 된다. 산타 랠리에도 예외가 있다는 얘기다. 또 장기경기침체 등의 악재변수에 따라 산타 랠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상은 경기 개선이 바탕이었고 더욱이 한은이 인상 속도나 횟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걱정할 요인은 아니란느 판단이다.

선물 시장에서도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외국인 시장은 충격보다는 경기 확장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기준금리 인상 발표 직후, 시장에는 단기 충격이 나타났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선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매수세가 확연히 두드러졌다. 선물시장 역시 기준금리 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금리 인상에도 오히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국내 수출 증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IT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졌다. 매출 개선세도 확인됐다. 이처럼 지속적인 이익 개선세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증시 포인트다.

계절성 연말 수급, 신성장 육성 정책 기대는 IT와 정책 수혜 주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내, 코스피 지수 2600 돌파를 점치는 배경이다.

시장에서는 올해보다는 내년 추가 인상의 횟수와 수준에 대해 더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급격히 오를 경우 주식의 상대적 기대 수익률은 낮아진다. 이런 상황이면 결국 자금은 은행 등 안전한 곳으로 빠져나가기 마련이다. 그만큼 주식시장 규모는 작아진다.

그러나 이번 금통위를 통해 내년 한국은행의 더욱 신중한 통화정책 스탠스가 확인됐다.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가 이전 대비, 다소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연말, 코스피의 업종 대표주와 배당주를 공략하거나 내년 주도주로 주목받을 업종을 선점하라는 전략이 현명하다는 판단이다.

이때는 종목별 특성을 챙겨야 한다. 아울러 달리는 열차인 것을 확인하는 선구안은 반드시 추가탑승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박철성 칼럼리스트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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