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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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을까요?
  • 녹색경제
  • 승인 2012.01.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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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의 ‘한국이야기’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
기후변화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을까요?

기후변화로 분쟁이 야기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는 최근 영국의 닐 모리세티 기후안보대사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군 장성들과 만나 전달한 메시지입니다.

모리세티 기후변화안보대사는 기후변화가 영국 한국 양국 모두의 이익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기후변화가 위협을 배가시키는 문제로 분쟁을 야기할 수도 있는 이슈라고 말했습니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 어느 곳에 있든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입니다. 아래 그의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후안보 맵을 보십시오.

 
만약 우리가 북유럽이나 북아메리카지역에 살고 있다면 기후변화가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맵을 보시면 왜 그것이 잘못된 결론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검은색 선은 국제 무역 루트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검은색 선은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 즉 이미 물, 음식, 에너지, 인구에 있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역에 걸쳐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이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입니다.

국제 무역은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지만 특히 영국이나 한국과 같은 국가들에게는 더욱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세계 어느 곳에 살든,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우리 모두의 이익이 달려있습니다.

닐 모리세티 기후변화안보대사는 방한 중 또 국방연구소(KIDA)를 방문했습니다.
국방연구소는 한국의 안보에 기후변화가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 얼마 전 연구를 마쳤습니다. 그 연구에서는 기후변화가 새로운 위협을 가져다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구에 따르면 대서양의 얼음이 녹고 북해의 새로운 항해로가 생겨 연료가 절약되고 무역이 활성화될 수 있지만 이는 오일이나 가스를 둘러싸고 지역 간 긴장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또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인 날씨나 흉작으로 북한의 불안정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논의에서 미래에 다가올 수도 있는 위협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닐 모리세티 대사는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군대를 위한 주요 기회 중 하나는 재생 에너지의 사용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프가니tm탄에 배치된 미국군은 태양열을 이용해서 건전지를 충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작은 부분이지만, 이는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비용절감 및 위기 최소화를 위한 중요한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한해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된 영국군은 연료를 1억 갤런이나 썼습니다.

갤런당 가격이 영국의 10배인 것은 물론, 카라치를 통한 운송로를 통해서만 배급이 되었기 때문에 운송자들의 목숨도 상당한 위험에 노출되었습니다.

모리세티 대사가 한국에서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나면서 저 역시 이 문제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낯선 위험이지만, 저희가 심각하게 직시해야 할 사항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저는 한국군이 위험요소 이해 및 변화 기회 포착을 위해 이 문제를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다룰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에 관해 한국과 영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제공=주한영국대사관]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 블로그: http://blog.daum.net/uki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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