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에너지 부족 일본 절전시장 급부상
상태바
KOTRA, 에너지 부족 일본 절전시장 급부상
  • 정우택
  • 승인 2012.01.12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가급등 등, 세계적으로도 에너지 절약 붐... 관련시장 확대예상

일본산 제품은 이전부터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왔으나,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전력부족으로 절전상품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지진발생 당시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의 발전소 다수가 피해를 입어 도쿄 및 도호쿠지방은 불가피하게 3~4월동안 계획정전에 들어갔다. 이와 더불어 원자력 발전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원전이 차례차례 가동 정지되면서 전력부족 사태가 심화되었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하절기에 도쿄전력, 도호쿠전력 관할지역을 대상으로 15% 절전대책을 시행하였으며, 동절기에도 간사이전력, 규슈전력이 각각 10%, 5% 절전에 들어가면서 전력 수요자들은 자연스럽게 절전을 강구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KOTRA(사장 오영호)가 최근 발표한「日, 지진이후 절전시장의 부상」자료에서는 2011년 일본에서 출시된 다양한 절전 아이디어 상품의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사무실, 매장, 공장에서 전력사용 비율이 높은 부분 중 하나가 냉ㆍ난방 시설이다. 건물 실내온도 관리만으로 공조기기 사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므로, 천장에 복사열 튜브를 설치하여 실내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복사열 공조시스템이나, 건물 외벽의 녹지조성 및 유리창에 단열필름을 부착하여 열을 차단하는 제품이 출시되었다.

절전형 제품으로 대체하고자 새로 구입하는 것이 부담인 소비자들에게는 에어컨에 팬을 부착하여 냉방효과를 높이거나, 냉장고의 냉기 방출을 막는 시트를 부착하는 등 저렴한 비용으로도 전력 낭비를 막는 아이디어 상품이 인기이다. 제조 메이커들 역시 기존 모델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절전형 리모콘이나, 절전기능만 구체화시킨 전기제품을 출시하여 보다 신속하고, 비용 소요가 적은 방향으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전력사용 상황을 모니터링 함으로써 전력수요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및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단순하게는 전력사용량을 측정하여 정확한 절전을 실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 및 축전 시스템에 활용되어 기업과 가정의 전력공급을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한다.

전력회사에서만 전력을 공급받는 체계는 전력사용을 줄여야만 절전이 되고, 전력회사의 공급이 끊기면 속수무책이라는 한계점에 비해, 자체 발전과 축전으로 전력수요를 관리한다는 면에서 향후 시장 확대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환 KOTRA 일본팀장은 “일본의 절전시행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절전대책의 사례를 배울 수 있음은 물론, 이에 대응하여 출시된 우수한 절전상품들은 우리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상품사례들이다.” 라고 하며, “우리나라도 최근 에너지 절약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유가불안 등으로 세계적으로도 에너지 절약 제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서, 우리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상품개발과 해외시장 진출노력이 필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