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기업가치 685억달러 '우버'의 최대주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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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기업가치 685억달러 '우버'의 최대주주 된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1.13 14: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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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이사회, 10억달러 직접 투자, 90억달러 공개매수 등 100억달러(14%) 투자제안 승인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차량호출 업체 우버의 최대주주 중 하나가 됐다. 소프트뱅크는 우버에 10억달러의 직접투자와 90억달러의 공개매수를 통한 주식 매입 등 총 100억달러의 투자를 진행해 14%의 주식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버테크놀로지 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이같은 소프트뱅크의 100억달러 투자제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 중 가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업체로 현 기업가치는 685억달러에 이른다. 

소프트뱅크의 공개매수(기존 주식 매입 작업)은 향후 1달동안 진행될 예정이지만,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지분을 매각하지 않아 소프트뱅크가 지분 14%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협상이 무산될 수도 있다. 

우버는 성명서를 통해 "소프트뱅크와 드래고니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잠재적인 투자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히며 "이번 합의는 우버의 장기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표시"라고 전했다. 이어 "투자 협상이 완료되면 기술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며 기업 지배구조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CEO <사진제공=플리커>

차량 공유 서비스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와 기술 빼돌리기 등의 사안으로 법정 다툼을 벌이는가 하면, 트래비스 캘러닉 전 CEO의 성추행 파문 등으로 곤욕을 치러 왔다. 캘러닉 전 CEO는 성추행 파문과 우버 기사들의 지위 향상 요구, 성차별주의 등 회사 관련 악재가 끊이지 않자 투자자들의 강한 압박을 못이기고 지난 6월 CEO 직에서 사퇴했다. 

이번 우버와 소프트뱅크의 협상을 계기로 캘러닉 CEO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던 벤처캐피털 회사인 벤치마크는 소송을 중단키로 했다. 벤치마크는 캘러닉 전 CEO가 우버의 주주와 종업원, 운전기사, 투자 파트너 및 고객들에게 해를 끼쳐 온데 대해 반성은커녕 다시 CEO로 복귀 조짐을 보인다며 사기, 계약위반, 신탁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안정적으로 완료되면 우버의 지배구조나 대내외적 악재에 시달리던 우버가 글로벌 경쟁자들과의 관계도 정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관측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중국의 디디추싱, 동남아의 그랩, 인도의 올라 등 전 세계 차량호출 기업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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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볼가 2018-02-08 14: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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