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높을수록, 남성 우울감 높아져"....
상태바
"미세먼지 농도 높을수록, 남성 우울감 높아져"....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11.09 10:0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남성들의 우울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진영 교수는 2013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해 동일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전국 124,205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오존 농도를 4분위로 나눠 농도가 높을수록 일상 생활 중 스트레스와 삶의 질, 우울감과 우울증 진단, 자살사고와 자살시도 위험이 증가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우울감은 40%, 삶의 질 악화는 38%, 자살사고 24%, 주관적 스트레스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수치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정신건강상태에 있어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미세먼지(12%), 이산화질소(71%), 일산화탄소(43%)에 따라 정신건강상태의 위험도가 높아졌다. 또 65세 이상보다 65세 미만이 미세먼지(47%)와 이산화질소(71%) 농도 증가에 따라 위험도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정신 건강에 미치는 위험인자는 대체로 여성과 노인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논문으로 대기 오염은 남성과 활동 인구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신진영 교수는 “지난 봄, 뿌연 하늘에 불쾌하고 속상한 마음이 들면서 시작한 연구가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대기오염과 관련된 연구에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울증환자 2017-11-09 10:49:49
그럼 중국은 집단 자살 하고 우울증 환자로 넘처 나나요?? 매일 저렇게 뿌옇게 되어있는데.. 중국에 우울증 약 팔면 대박 터짐 .. 인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