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산업별 경기는? ICT는 호황, 자동차 철강 조선은 회복...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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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산업별 경기는? ICT는 호황, 자동차 철강 조선은 회복...현대경제연구원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11.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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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글로벌 경제 성장세 유지, 국제교역도 회복세

ICT가 내년에도 호황을 유지하면 산업을 이끌 전망이다. 자동차 철강 조선 기계 부분은 회복국면에 접어들 전망이고 석유화학 건설은 후퇴국면이 예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국제 교역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국내 수출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출 증가에 힘입어 ICT 산업 경기는 호황 국면으로, 자동차와 철강, 기계 산업 경기는 회복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또 장기간 수주 부진의 영향을 받는 조선업은 미약한 회복세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건설업은 과잉공급 및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 등의 이유로,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성장 둔화 및 원가 경쟁력 악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 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ICT ,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ICT 수요확대 수혜

ICT는 2017년 전반적으로 생산 및 출하는 증가하고 재고는 감소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은 부진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성장세가 ICT 경기를 견인하고 있다. 2018년 ICT 산업은 세계 경기 성장세 및 4차 산업혁명 진행으로 인한 ICT 수요 확대 등으로 생산 및 수출 증가는 지속될 것이다. 반도체 부문 중심의 호황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회복국면에 접어든 자동차, 철강, 조선, 기계

2017년 자동차 산업은 2016년도 파업에 따른 기져효과와 해외 수요 확대로 인한 수출 호조 등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2018년 자동차 산업은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의 동반 성장세, 신차효과 등으로 생산과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 통상마찰 리스크와 글로벌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증가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국내 민간소비가 다소 증가하는 플러스 효과와 금리인상 및 부동산 경기 냉각 가능성에 따르는 역자산 효과 등의 마이너스 효과가 서로 상충되는 영향을 미치면서 내수 판매는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2017년 글로벌 경기 회복 지속 및 철강재 수급 개선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수출은 회복되지만, 내수 부문의 생산은 상대적으로 부진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8년 철강 산업은 국내 건설 및 설비 투자 둔화에 따르는 미약한 내수 수요 회복의 영향이 회복세인 수출 영향보다 더 크게 작용하면서 전체적으로 미약한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017년 조선업은 선박 건조 시장 부진 및 해양플랜트 발주 위축 등으로 아직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2018년 조선업은 신규 수주는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과거 대비 미약하며 건조 단가도 2017년도보다 소폭 증가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미약한 회복세에 그칠 전망이다.

2017년 국내 경기 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로 생산과 출하, 수출이 모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었으며 수출입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2018년 기계 산업은 국내 설비투자 둔화 등의 제약 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 및 해외 수요 확대로 생산이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외 불확실성 축소 및 세계 경기 성장세 지속에 따르는 기계수주 호조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국내 산업 구조조정 및 SOC 투자 둔화 등은 내수 확대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건설, 석유화학부분은 건설수주액 감소, 중국 경제둔화등으로 후퇴국면

2017년 건설업은 건설기성액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건설수주액은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경기 후퇴를 예고하는 모습이다.

2018년 조선업은 이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선행지표들의 둔화되는 흐름과 SOC 예산 감소와 부동산시장 규제 강화 등을 고려했을 때 공공·민간 부문 수주액 모두 감소하는 등 둔화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에는 석유화학 부문의 글로벌 공급 부족 및 수출 단가 상승이 수출 증가 및 생산 확대로 이어져 호황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2018년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수출 증가를 견인하겠지만 중국 성장 둔화, 원가 경쟁력 악화 등의 요인으로 소폭 둔화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자급률 개선, 중국 시장에서 중동산 저가 범용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확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5가지 대응전략 제시

첫째, 대외 여건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수출 경기 회복 경로를 통한 전체 산업 경기 확대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시장별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둘째, 적극적인 내수 활성화 정책을 통해 산업 경기 전반의 회복세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

셋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국제 교역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외통상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넷째, 경기 냉각 우려가 있는 건설업에 대한 선제 대응을 통해 건설경기 연착륙에 주력해야 한다.

다섯째, 국내외 산업지형 변화에 대응하고 기존 주력 성장 산업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검증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중장기 산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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