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모든 악재 해소되고 드디어 대세상승기 접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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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모든 악재 해소되고 드디어 대세상승기 접어드나
  • 박철성 칼럼리스트
  • 승인 2017.10.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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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국내증시 그래프를 살펴보면 하늘길이 활짝 열려있는 듯한 느낌이다. 과장한다면 연내, 코스피 지수 2,600선 실현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이번 주(10월 16일~20일) 국내증시는 2,500 다지기를 통한 상승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박철성의 주간증시에서는 다가올 대세 상승을 수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연휴 직후, 이 내용이 그대로 적중했다는 점에서 안도감이 든다. 그만큼 주식시장은 한치앞도 내다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더 나올 악재가 있는가?...악재보다는 호재에 무게

그럼에도 시장분석에서는 악재 체크부터 해야만한다. 일단 그래프부터 살펴보자.그래프에 양봉 캔들이 연거푸 마크됐다. 이처럼 증시가 상승세를 타자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하루 만에 2조 원이 넘게 급증했다. 고객예탁금은 총 26조1,961억 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증시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는 자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고객예탁금은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일시적으로 맡겨놓은 돈이다. 따라서 언제든지 증시에 곧장 투입될 수 있다.

이처럼 지난해 6월 17일, 26조1,809억 원이었던 고객예탁금 기록이 1년 3개월 만에 깨진 것이다. 고객예탁금은 7월 26일 26조480억 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찍은 후 감소세를 보였다. 8월 말 23조 원 수준까지 줄었다.

그러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11일, 24조1,000억 원에서 12일, 26조 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 투자 예탁금이 하루 만에 2조 원 넘게 증가한 것은 4월 27일(2조1,583억 원) 단 하루뿐이었다.

고객예탁금이 늘어나자 10월 들어 일 평균 거래대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3일까지 10월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9조7,000억 원. 이는 8월의 7조6,000억 원, 9월의 8조8,000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2조1,000억 원, 9,000억 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거래대금 증가의 주요 원인은 역시 돌아온 외국인의 힘이었다. 외국인의 국내증시 러브콜 기류가 부활했기 때문이다. 역사적 신고가 돌파 랠리가 전개됐고 이러한 상승기류가 시장의 열기를 불어 넣은 것이다.

10월 들어서 일 평균 외국인 거래대금은 3조2,000억 원. 올해 들어 9월까지의 일 평균 1조9,000억 원과 비교하면 1조3,000억 원이 증가했다.

이번 주 증시는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말로 갈수록 배당 수익을 노리는 투자가 활발해진다. 가을철부터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 주식을 선점하려는 자금이 집중된다. 배당 성향이 높은 업종은 금융·통신·유틸리티·정유 등 올해 배당주 관심은 더 커졌다.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도입에 따라 배당·우선주의 매력이 커질 것이란 공감대가 퍼져 있기 때문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지침.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처럼, 기관투자가가 고객 돈을 제대로 운용하는 데 필요한 행동지침인 셈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해외 국가들도 배당성향 증가를 경험했다. 일본에선 2014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이 2013년 1.6%에서 지난해 2.1%까지 올랐다.

고배당주에 주목하자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 연속 배당을 한 상장사는 모두 848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3년 연속 배당수익률이 늘어나면서 작년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배당 시점 주가)이 4%를 넘는 고배당 주식은 15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선 에쓰오일(7.32%)의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메리츠종금증권(5.78%)·유화증권(5.54%)·메리츠화재(5.42%) 등 금융주가 이었다.

에쓰오일은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작년 배당금은 6,980억 원. 이는 전년도의 두 배가 넘는 규모였다. 올해도 이미 주당 1,200원, 1,397억 원 규모 중간 배당을 끝냈다.

매년 배당을 많이 하는 공기업 관련 종목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은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장기 실적 전망 악화로 최근 1년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추락했다. 외국인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라 관광객이 줄었다.

하지만 공기업 특성상 배당을 줄일 가능성은 작다는 게 증권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연말 배당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우선주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 수익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보통주보다 거래량이 적다. 통상 보통주보다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일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우선주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우선주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까지 40조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약 56조 원까지 증가했다.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약 3.3%. 이는 2014년 7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실제 배당을 받으려면 연말 마지막 개장일의 이틀 전(12월 결산법인 기준)까지 주식을 사야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은 12월 28일까지 운영될 예정. 따라서 12월 26일까지 해당 종목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특히 선물옵션 만기일인 12월 둘째 주 목요일(14일) 이후부터 12월 26일 사이에 배당을 노리는 막판 수요가 뜨거울 전망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수가 간다고 시장의 모든 종목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어느 정도 시장의 상승 분위기에 편승할 순 있다. 하지만 제대로 달리는 종목이 아니면 승부수를 둘 수 없다는 것. 슬기로운 선구안이 요구되는 이유다.

 

 

박철성 칼럼리스트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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