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83% ‘취업과외 받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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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83% ‘취업과외 받는게 낫다’
  • 녹색경제
  • 승인 2011.02.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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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5명 가운데 4명은 대학에서 받는 정규수업 외에 이른바 취업과외를 받는 편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취업에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58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학원수강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원수강 등 이른바 취업과외가 취업경쟁을 위해 필요하냐’는 질문에 참여 대학생의 절반을 훌쩍 넘는 63.1%가 ‘취업과외를 듣는 편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낫다’고 응답했다. 이어 19.5%는 ‘취업 과외가 매우 도움이 되며 꼭 필요하다’고 응답해 전체 응답 대학생의 약 83%가 취업과외를 받는 것이 취업경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은 13.4%로 나타났으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의 응답을 얻는 데 그쳤다.

실제로 학원 강의를 듣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최근 3개월 내 수강 경험이 있는 대학생이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9.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52.1%)이 ▲남학생(46.6%)보다 약간 학원 수강 비중이 높았다.

학년별 응답을 살펴보면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원수강 비중도 높아져 ▲1학년 학생의 경우 절반에 27.8%만이 ‘학원강의를 수강했다’고 밝힌 데 비해, ▲4학년은 이보다 2배 가량 많은 58.0%가 3개월 내 학원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학원강의를 듣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자기 발전 및 경쟁력 확보’와 ‘자격증, 관련 점수가 당장 필요해서’를 각각 30.1%로 나란히 1위로 꼽았으며, ‘취업준비를 위해’ 수강한다는 응답도 25.2%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 및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에 의해 학원 강의를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개월 내 학원강의를 들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으로 형편이 안돼서(43.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15.3%를 차지하는 등 학원강의를 듣지 않는 학생 중 상당수가 형편상 수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가 하면 ‘학원 수강의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17.3%)’, ‘스터디 그룹이나 혼자 하는 공부가 더 효과적이어서(8.5%)’ 학원 수강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있었다.

대학생들이 주로 수강 중인 학원분야(*복수응답)로는 △영어 문법 및 회화가 26.2%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IT/컴퓨터학원(15.3%), △제2외국어 문법 및 회화(9.7%), △전공분야 관련 자격증 및 보충학원(9.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국가고시 및 시험 대비 학원(7.2%), △비전공분야 자격증 학원(5.5%),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 관련 △실무학습학원(5.0%), △취미/교양관련 학원(4.3%) △편입학원(3.6%), 등도 대학생들이 주로 수강하는 학원강의로 조사됐다.

한달 평균 대학생들이 학원비로 지출하는 비용(*주관식 기재)은 약 31.6만원이었으며, 4학년 학생들이 월 32.8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다. 학원비는 주로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직접 벌어서 충당(34.6%)’하거나 ‘용돈 외에 부모님으로부터 따로 지원(28.3%)’받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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