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동 없는 '포트리스' 대전게임, '붐버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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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자동 없는 '포트리스' 대전게임, '붐버스타'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9.25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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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기게임 1위 비결 분석
붐버스타 캐릭터 선택화면

‘포트리스’ 스타일의 슈팅게임 하나가 구글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시선을 강탈 중이다. 체이스온라인컴퍼티리미티드라는 낯선 게임사의 작품인데, '대국민 1억 지원 프로젝트'까지 실시하며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게임이 어디서 왔는지,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원제는 '건포우(GunPow)'이고, 게임사는 'Phuong Bui'라는 베트남 게임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도 까다로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니, 한국인에게 맞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는 얘기다.

베트남 게임 카테고리 13위

그 특별함은 바로 '포트리스'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CCR '포트리스'의 전투 방식을 그대로 모바일에 도입하여 슈팅의 재미를 제대로 살렸다. 턴제로 서로 치고 받는 느낌이 살아 있다.

여기에, 한 단계식 클리어하는 스테이지 방식을 도입, 액션RPG의 스테이지 방식에 길들여진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고, 3명이 파티를 맺고 보스에 대항하는 ‘파티모드’ 및 유저끼리 경쟁을 하는 ‘경쟁모드’로, 함께 하는 재미를 노렸다.

포물선을 그리는 슈팅게임
수동의 묘미를 느껴라

또 다른 특별함은 '수동'이라는 점이다.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상 '자동전투'에 길들여진 유저라면 ‘수동진행’은 상당히 불편한 방식이다. 자동으로 게임은 돌아가고 본인은 일을 해야 하는 기존 모바일게임의 패턴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동이 주는 묘미가 살아 있다. 화면 구석으로 내몰렸을 때는 포물선 각도가 나오지 않아 안타까워해야 하고, 때로는 상대의 바로 옆으로 날아가 위기를 모면하는 등 수동이 주는 짜릿함이 있다.

마을과 같은 로비가 있는 게임방식

여기에 펫 시스템이나 랭커들에게 경배를 하고, 사제지간을 맺으며, 부부가 되는 등 기존 대륙 게임에서 자주 보이든 시스템들까지 넣어, '할 것이 많은 게임'이라는 인상을 준다.

캐릭터 디자인도 예사롭지 않다. 2등신의 귀여운 SD캐릭터에 얇은 선에서 받는 인상은 '귀엽고 깔끔하다'는 느낌이다. 여기에 포탄이 날아가서 맞을 때의 이펙트나 폭탄을 맞을 때마다 '아야'하는 효과음도 게임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파격적인 마케팅

대국민 '1억 프로젝트'도 눈에 띤다. 경기장 티어 실버 달성하고 공카에 인증을 남기면 문화상품권 5만원을 2천명에게 주는 대형 이벤트다. 5만원이라는 금액이 작은 금액은 아니기에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한 듯 보인다.

그간 포트리스 스타일의 모바일 슈팅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붐버스타’는 유저들끼리 함께 하는 요소는 물론, 안정적인 UI,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 캐릭터 육성 요소까지 갖추면서 새로운 포트리스 스타일 슈팅게임의 강자를 노리고 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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