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면? 웹툰으로 그려낸 비상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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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면? 웹툰으로 그려낸 비상상황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9.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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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든 북한 미사일 얘기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더욱 북한의 도발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중심은 ‘북한이 진짜 미사일을 쏘면 어떻게 하나’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말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한 미사일 도발로 시끌한 요즘, 실제로 전쟁이 일어난 상황을 그려낸 웹툰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웹툰 웹소설 플랫폼 ‘저스툰’에 연재중인 꼬마비 작가의 ‘PTSD'라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커플이 대마도로 여행을 떠났다가 북한이 서울, 부산, 울산 등 한반도 일대에 미사일 발사 공격을 강행하여 전쟁이 발발한다는 뉴스 속보를 보면서부터 시작된다. 원전 파괴로 쑥대밭이 된 한국에 돌아갈 수도 없던 주인공은 졸지에 난민이 된다. 주인공은 부모의 잦은 부부싸움을 피해 도망쳐 나왔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전쟁을 맞이한다.

‘PTSD'는 현재 8화까지밖에 연재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저스툰 담당자는 “일본이 공식적으로 난민을 받지 않는다는 팩트를 접한 작가가 ’일본 여행중 한국에 전쟁이 발발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 것이 발상의 출발점이었다”며 작품이 태어난 계기를 설명했다. 아울러 “최악의 재난 상태를 배경으로 시작하는 작품이지만 꼬마비 작가 작품중 가장 희망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이는 해당 작품의 댓글을 통해 ‘불안을 조장하는 만화’라며 일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안을 조장하는 건 북한이지 작가의 상상력이 아니다. ‘상상력은 현실에 기반한다’는 말이 있는 만큼 현실은 영화나 만화보다 끔찍한 경우가 훨씬 많기 마련이라는 점을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조원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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