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 너무 빨랐나··· 트리오브라이프 출시 전보다 관심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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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시 너무 빨랐나··· 트리오브라이프 출시 전보다 관심 적어
  •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9.06 01:5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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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 미흡에 단점들 여전

콘텐츠 부족과 과도한 반복 노동으로 유저들이 다 떠난 ‘트리오브라이프’가 정식 출시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다시금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후 약 3주가 다 돼가는 ‘트리오브라이프’는 정식 출시 당시 베타 초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래픽을 향상시킨 모습을 보여주며, 베타 초 떠난 유저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트리오브라이프’는 베타 시절부터 단점으로 꼽히던 과한 반복 노동과 솔로플레이의 어려움, 빈약한 게임 콘텐츠 등의 이유로 또다시 어려움에 처했다. ‘트리오브라이프’는 베타 시절보다 신규 콘텐츠는 늘었지만, 소규모 또는 혼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신규 콘텐츠를 즐길 여유는 허락되지 않았다.

과거와 같은 과한 노동을 필요로 하는 게임 구조는 곧 복귀 유저들에게 채집, 숙련도 올리기, 진영 가꾸기 세 패턴의 반복이던 베타 시절을 그대로 리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줘 유저들을 금방 싫증 나게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게임의 최적화도 유저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데, 정식 출시 게임임에도 현재 최신 데스크톱에서 조차 잦은 끊김이 발생해 유저들은 “트리오브라이프가 아니라 렉오브라이프”라고 비판했다. 현재 라이젠 8코어 PC기준 최고 사양에서 50FPS를 못 넘겼으며, 간헐적으로 30FPS 대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옵션의 다양성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게임이 원활하지 않다면 옵션 조정을 통해 원활히 게임을 구동할 수 있도록 개발돼야 하지만, 게임 내부 설정에는 옵션을 조정할 만한 부분이 많지 않다. 그나마 있는 옵션을 최저로 낮춘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게임 FPS에 미치는 영향은 5FPS 미만이다.

출시 초기에는 일부 BJ들이 ‘트리오브라이프’를 방송으로 다뤄 국내 유저들의 관심이 늘었지만, 현재는 ‘트리오브라이프’ 관련 방송도 찾는 시청자도 급감했다. 

게다가 정식 출시 직후 직접 찾아다니지 않아도 채팅창에서 쉽게 볼 수 있던 국내 유저들의 모습은 현재 급격히 줄었고, 채팅창에는 한글 대신 한자가 즐비하다.

또한 네이버 ‘트리오브라이프’ 카페에서 국내 유저들의 활동도 줄어들고 있다. 출시 후 9월 5일까지 약 19일 동안 카페에 하루 평균 등록된 게시글은 약 35개로 기간 내 일 평균 플레이 유저는 약 2,324명이다.

반면 평균 플레이 유저 수가 2,312명으로 비슷한 16년 4월 25일부터 19일 동안 카페에 등록된 평균 게시글은 약 52개로 국내 유저의 카페 활동은 약 33%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약 1년 동안 긴 침체기를 겪은 ‘트리오브라이프’가 정식 출시 후 다시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2016년 국내 최고 인디 게임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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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엑시드 2017-10-06 19:20:37
저는 트리오브라이프가 재밌는데요?
저는 솔직히 야생생존게임을좋아하는데
이런 게임아주 좋아합니다.
저는 노동하는거나 여행하고 신기해 보이는
몬스터들하고 긴장감도 쫌있습니다.아시아서버가면
한국말도 많이 나오고 연결끊김 없습니다.

aaa 2017-09-15 13:20:06
한달도 안되 10만장 돌파했다는 뉴스는 뭔데...

Ppo 2017-09-07 23:05:50
음...살려했는데 좀더 지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