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션 신작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 배경은 서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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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션 신작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 배경은 서울인데···
  •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8.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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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연스러운 서울, 완벽하지 않은 번역 '아쉽다'

15일 스팀으로 출시된 ‘볼리션(Volition)’의 신작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에서 게임의 배경인 ‘서울’이 ‘서울’같지 않다는 평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을 개발한 볼리션은 과거 ‘세인츠로우(Saints Row)’ 시리즈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게임 개발사다. ‘세인츠로우’는 출시 초 ‘GTA(Grand Theft Auto)’와 유사한 오픈 월드 게임으로 주목받았지만, 화려한 이펙트와 깔끔한 그래픽, 개성 있는 스토리 등으로 점차 정체성을 확보하며 ‘GTA’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 했다.

신작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은 ‘세인츠로우’의 세계관을 일부 계승하면서도, 근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공식 한글화’까지 이뤄진다는 사실이 알려져 출시 전부터 국내 유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출시 후 공개 된 게임 내 ‘서울’의 모습에 유저들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이다.

유저들은 "맵에 중국어로 된 표지판이 존재한다",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절이 시내 한 가운데에 떡 하니 있다"며 부자연스러운 부분을 지적했다.

또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의 ‘부자연스러운 번역’이 한몫 했다고 주장하는 유저도 있다. 한 유저는 "공식 한글화가 이뤄지긴 했지만, 몇몇 간판들의 경우 "의류 춥구나!", "내일 기술 박람회" 등으로 번역되는 등 한글화 완성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또 "배경이 ‘서울’인데도 불구하고 게임 내에서 아시아인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고, 수 많은 동양풍 건물과 벚꽃들이 오히려 ‘서울’같지 않은 분위기를 만든다"는 평도 있다.

일부 유저는 ‘그래도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Call of Duty: Advanced Warfare)’처럼 간판만 한글화한 것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반응도 보였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동아시아를 섞어놓은 듯한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의 ‘서울답지 않은 서울’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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