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가라” 말복 이겨낼 특급 보양식 ‘흑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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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가라” 말복 이겨낼 특급 보양식 ‘흑마늘’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7.08.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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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가운데 마지막 복날인 말복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말복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로 예로부터 이런 복날에는 더위를 이기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보양식을 즐겼다고 한다.

보양식은 현대에도 그 의미가 유효하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복날에 삼계탕이나 개장국을 먹었다면 최근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보양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흑마늘은 자양강장에 좋은 스코르디닌 성분이 풍부하여 인기 보양식으로 꼽힌다. 흑마늘에는 자양강장 성분 외에도 항산화 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산화 스트레스를 제거해주며, 피로물질인 무기 인산의 생성을 억제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흑마늘의 경우 가정에서 직접 마늘을 숙성해 만들기가 가능하다. 통마늘을 다듬어 찜통에 익힌 후 밥솥에 넣고 보름가량 보온으로 두면 된다. 흙마늘 먹는 법은 마늘 알만 발라 냉동실에 두고 먹거나 삼계탕, 갈비와 같은 요리에 넣는 등 여러 가지다.

어디서든 간편하게 흑마늘의 효능을 누리고 싶다면 흑마늘즙 제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한 포씩 들고 다니며 꺼내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흑마늘즙은 생산 방식에 따라 영양성분의 함량이 달라 선택 전에 이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흑마늘즙은 흑마늘을 물에 달여 즙을 우려내는 방식으로 만든다. 이는 물에 우러나오는 흑마늘의 영양성분은 뽑아내는 반면, 우러나지 않은 성분은 뽑아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한계를 보완하고자 개발한 제품은 전체식 흑마늘즙으로 흑마늘을 통째 갈아 분말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물에 우러나지 않은 성분들이 분쇄되어 나오는 것이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흑마늘분말과 흑마늘즙의 영양성분을 측정한 연구에서 실제로 흑마늘분말이 흑마늘즙보다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아연, 칼슘, 철, 칼륨 등이 각각 1.42배, 1.10배, 3.09배, 2.83배, 1.60배, 1.4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흑마늘즙에 사용된 원물이 유기농 흑마늘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작물에는 관행 농법으로 기른 작물보다 항산화물질을 더 많이 함유하기 때문이다. 전남대 식품공학과 정항연 연구원은 “유기 재배한 딸기가 관행 재배 딸기보다 항산화 효과가 25% 높다”고 밝혔다.

보양식에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돋워준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흑마늘은 혈액순환을 도와 체온을 높이고 원기 회복을 돕는다는 점에서 뛰어난 보양식이 아닐 수 없다. 조상들이 든든한 보양식으로 더위를 이겨낸 것처럼 다가오는 말복에 대비, 전체식 흑마늘즙으로 몸보신해 보는 건 어떨까.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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