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래형 버스 '바톄 프로젝트' 불법 모금 수사... CEO 포함 32명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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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래형 버스 '바톄 프로젝트' 불법 모금 수사... CEO 포함 32명 구금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7.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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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로부터 약 218억 4000만 원 유치... ‘불법 모금’ 의혹으로 수사 중
불법 모금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톄' <사진=YouTube>

 

중국 당국이 미래형 버스 '바톄' 프로젝트가 불법 모금을 하는데 사용됐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 베이징에서 관련 프로젝트 불법 모금과 관련된 32명이 체포됐다.

이들 중에는 이 프로젝트를 유치한 회사, 바톄과학기술발전유한공사(TEB)의 최고경영자인 바이지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TEB 웹사이트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TEB는 지난해 중국 내 만성적인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 회사가 홍보한 미래형 버스 '바톄'는 길이 22m, 폭 7.8m, 높이 4.8m로 최대 300명이 탑승 가능하며, 아랫부분이 터널처럼 뚫려 있어 다른 차량이 바톄 사이로 통과 가능하다.

TEB는 온라인 모금 플랫폼 '화잉카이라이'으로 지난해 말 바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연이율 12%로 1900만 달러(약 218억 4000만 원) 상당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은 화잉카이라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바톄'에 투자한 투자자들을 모색 중에 있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인근에 있는 경찰서에 투자를 할 때 작성한 공식문서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청중이다.

실용성 논란과 더불어 불법 자금 조달 의혹에 휩싸인 '바톄' 프로젝트는 시범운행을 위해 설치됐던 트랙들이 지난달 철거되면서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시범운행용 '바톄' 버스 트랙이 설치된 곳은 허베이성 친황다오시 베이다이허 지역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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