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내년 산업부문 온실가스 470만t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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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내년 산업부문 온실가스 470만t 감축
  • 정우택
  • 승인 2011.10.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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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온실가스 배출허용량 5억7683만3000tCO₂

정부가 내년 산업부문에서 온실가스 470만tCO₂를 감축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산업·발전부문 366개 관리업체에 대한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를 확정·발표했다.

지경부가 설정한 내년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은 5억7683만3000tCO₂로 전체 관리업체 배출허용량(5억9760만tCO₂)의 96.5%를 차지한다. 이같은 배출허용량은 2020년 예상배출량 대비 30%를 줄이기로 한 국가 온실가스 목표치를 감안한 것이다.

정부는 또 내년 에너지 사용허용량을 730만TJ(테라줄)로 제한했다. 이는 전체 관리업체 에너지 사용허용량(750만TJ)의 97.3%이며, 1TJ은 23.88TOE로 1TOE는 승용차로 서울과 부산을 16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량이다.

이같은 목표치는 예상배출량(BAU) 보다 온실가스 1.42%(830만tCO₂), 에너지 1.43%(10만6700TJ) 각각 감축된 규모다.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의 경우, 산업 부문은 예상배출량보다 1.37%(470만tCO₂) 감축된 3억3760만tCO₂, 발전부문은 예상배출량보다 1.50%(360만tCO₂) 줄어든 2억3930만tCO₂로 설정됐다.

에너지사용량의 경우, 산업부문은 예상사용량 보다 1.38%(5만7900TJ) 감축한 414만8000TJ, 발전부문은 1.50%(4만8700TJ) 줄어든 320만TJ로 설정됐다.

15개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은 발전·에너지 2억3927만9000tCO₂(감축률 1.50%), 철강산업 1억1835만tCO₂(1.10%)이 1억tCO₂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석유화학 5893만8000tCO₂(1.29%), 시멘트 4986만4000tCO₂(1.0%),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 3626만8000tCO₂(2.92%), 정유 3435만4000tCO₂(1.29%), 제지목재 960만5000tCO₂(1.49%), 비철금속 610만tCO₂(1.31%), 섬유 546만5000tCO₂(1.25%), 요업 519만3000tCO₂(1.22%), 자동차 441만5000tCO₂(1.05%), 통신 351만6000tCO₂(1.97%), 조선 330만7000tCO₂(1.24%), 기계 194만2000tCO₂(1.39%), 광업 23만8000tCO₂(0.86%)순으로 많았다.

또 산업부문의 감축규모로는 철강 132만tCO₂,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 109만tCO₂, 석유화학 77만tCO₂, 시멘트 51만tCO₂, 정유 45만tCO₂ 등 상위 5개 업종이 전체 산업부문 감축량(470만tCO₂)의 88%(410만tCO₂)를 차지했다.

업체별 온실가스 감축량으로는 상위 10개 기업이 250만tCO2를 감축해야 한다. 이는 산업부문 감축량의 54.1%를 차지한다.

포스코 96만3000, 삼성전자 42만9000tCO₂, LG디스플레이 32만7000tCO₂, 현대제철 19만2000tCO₂,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12만9000tCO₂, 쌍용양회공업 12만6000tCO₂, LG화학 10만4000tCO₂, 에스오일 9만6000tCO₂, SK에너지 8만5000tCO₂, 동양시멘트 8만tCO₂순이다.

규모별로는 대기업(256개 업체)의 전체 감축량이 97.9%(458만tCO₂)에 달한 반면, 중소기업(77개)은 2.1%(10만tCO₂)를 차지했다.

이같은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관련, 지경부는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량(470만tCO₂)은 전기차 350만대를 도입한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11%에 해당한다.

또 발전부문은 360만tCO₂상당의 온실가스를 감축, 1000㎿급 원자력발전소 1기를 건설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발생한다. 에너지 절감량(5만8000TJ)은 산업부문 연평균 에너지 소비 증가량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원유수입량의 1.14%를 차지한다.

지경부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이행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5년간(2012~2016년) 3조원 규모의 에너지 절약시설 융자 지원을 시행하고, 절약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10%)도 2013년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CCS) 등 감축기여도가 큰 15대 분야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이번에 감축목표를 부여받은 모든 관리업체는 올해 12월까지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내년 1년간 실제 이행한 결과를 2013년 3월까지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목표 미달성 업체에 대해서는 개선명령을 부과하고, 이를 불이행한 업체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관리업체별 감축목표는 신흥경제국의 선도적 사례로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대응 모범국가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구조도 저비용·고효율 산업으로 개편될 뿐만 아니라, 국가 신성장동력인 녹색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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