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프리미엄폰시장인 미국에서 최근 3개월간 안드로이드OS점유율이 5.9%P 큰 폭으로 떨어져 주목된다.
안드로이드OS의 빅 3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 등이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의 경우 지난해 갤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 여파를 받은데다 신제품인 갤S8의 출시가 안된상황이었고 LG도 전략폰인 G6가 나오기전 통계라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 2,3,4월 3달간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의 점유율은 61.7%로 전년 동기 대비 5.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애플의 iOS 점유율은 같은 기간 36.5%로 전년 대비 5.8% 증가해 안드로이드 하락분을 고스란히 흡수했다.
로렌 구엔부르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의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의 점유율이 작년 대비 감소했다"며 "4월 발표된 삼성전자의 갤S8과 LG전자의 G6가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중 누구도 상위 10대 베스트셀러 휴대폰 리스트에 자사 제품의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고 덧붙였다.
갤S8/S8+는 14일 美 컨슈머리포트 소비자 평가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고, 갤S7엣지는 3위를 차지했다. G6와 아이폰7플러스가 소수점 단위의 점수차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칸타월드패널은 "3, 4, 5월 갤S8/S8+의 점유율은 8.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작인 갤S7/S7엣지의 8.8%보다 약간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아이폰7/7플러스는 5월 중 20.1%의 점유율로 최고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24.6%(2위)로 애플(34.5%, 1위)과 격차가 벌어졌다. LG전자는 처음으로 20%를 넘으며 삼성전자와의 차이를 좁히고 3위를 공고히 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