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보름달', 하루에 10만개 넘게 팔렸다... 리뉴얼 후 600만개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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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보름달', 하루에 10만개 넘게 팔렸다... 리뉴얼 후 600만개 판매 돌파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3.03.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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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출시 50일 만에 큰 성과…타 신제품 대비 5배 이상 높은 판매고
편의점 매출 전년비 180% 성장… SPC삼립 편의점 베이커리 시장 견인
'잘파세대' 겨냥한 품질 강화 및 제품 라인업 확장... 캐릭터 마케팅 주효
출시 50년을 앞두고 올해 2월 리뉴얼 출시한 SPC삼립 보름달이 50일만에 6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사진=SPC삼립]
출시 50년을 앞두고 올해 2월 리뉴얼 출시한 SPC삼립 보름달이 50일만에 6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사진=SPC삼립]

중장년층이 즐겨 먹던 추억의 빵 '보름달'이 세대를 뛰어 넘어 다시 사랑을 받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 2월 리뉴얼해 선보인 ‘보름달’이 출시 50일 만에 판매량 600만개를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보름달은 하루 10만개 이상(3월 21일 기준) 판매되며 SPC삼립 신제품 평균 판매량 대비 5배 이상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편의점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성장하면서 SPC삼립의 편의점 베이커리 매출 견인을 이끌었다는 것.

SPC삼립은 보름달의 성과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SPC삼립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스테디셀러인 보름달이 리뉴얼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50년 가까이 사랑 받아 온 헤리티지 브랜드 ‘보름달’ 브랜딩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PC삼립측은 리뉴얼을 통해 딸기 크림 용량을 25% 늘리는 등 제품 품질을 강화하고,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 출생한 이들을 지칭함) 고객 확대를 위해 보름달 토끼 캐릭터 ‘보름이’를 새롭게 선보이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보름달’ 띄우기 전략이 주효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특히, 간단한 게임을 통해 보름이의 하트꼬리를 채우면 ‘보름이 이모티콘’을 매일 선착순 2000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는 시작한 지 십여 분 만에 종료가 될 정도로 MZ세대를 비롯해 알파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 밖에도, 리뉴얼을 기념해 개기월식을 모티브로 한정판으로 출시한 ‘까만밤 보름달’은 검은색 케이크 시트에 노란색의 레몬 크림을 넣어 시각적 주목도를 높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SPC삼립은 향후에도 스스로 가치를 정해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을 가진 잘파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시즌 별 한정판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1976년 출시한 SPC삼립의 대표 스테디셀러 제품인 보름달은 폭신한 카스텔라 속에 구름처럼 부드러운 ‘두둥실 딸기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1977년과 1978년에는 하루 1만 상자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1977년에는 SPC삼립 전체 공급량의 18%를 점유하기도 했다. 현재도 보름달은 SPC삼립 베이커리 제품 베스트 3위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 제품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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