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야심작 ‘더미식 비빔면’으로 ‘분위기 전환’ 나서...“정석이 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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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야심작 ‘더미식 비빔면’으로 ‘분위기 전환’ 나서...“정석이 해낼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3.2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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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더미식 비빔면'에 "정석적인 맛"
맛에 대한 호평 대다수... 프리미엄 가격엔 '갸웃'
하림, "육수를 넣어 반죽한 면"...소비자, '호평'

하림이 최근 ‘더미식 비빔면’을 출시하면서 날로 더해지는 ‘비빔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가장 오랜된 ‘팔도 비빔면’과 최근 급부상한 농심·오뚜기의 ‘배홍동 비빔면’, ‘진비빔면’과의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이들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후기도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하림 더미식 비빔면 [사진=하림]
대형마트에 진열된 하림 더미식 비빔면 [사진=하림]

27일 <녹색경제신문>에 취재를 종합하면 하림의 신제품 ‘더미식 비빔면’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이정재 라면’으로 알려진 ‘장인 라면’에 대한 반응과 엇갈리고 있다. ‘장인 라면’은 대중적인 라면과 맛 차이가 있지만, ‘더미식 비빔면’은 정석적인 비빔면의 맛을 구현해 냈다는 것.

지난 20일 ‘더미식 비빔면’의 출시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시식 후기와 함께 ‘꿀조합 레시피’등 곁들이면 좋은 식재료에 대한 정보가 활발하게 공유됐다.

‘더미식 비빔면’의 맛에 대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정석을 지킨 맛’이라고 평을 내놓았다. 양념장의 경우 기존 익숙한 ‘팔도’의 비빔면과 유사하나 면발은 ‘더미식’이 더 쫄깃하다는 것.

실제로 ‘장인 라면’의 경우 흔히 분말 스프를 사용하는 기존 인스턴트 라면과 달리 액상 스프를 사용해 대중적인 맛과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더미식 비빔면’의 경우 기존 비빔면과 양념장이 비슷하다는 평가와 함께 면발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맛에 대한 호평에 비해 가격에 대해서는 평가가 좋지 않았다. 한 소비자는 "1500원 가량의 소비자가격은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비빔면에 비해 두배 가량 높은 가격인데,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해왔다. 

한편 업계에서는 ‘더미식 비빔면’을 통해 하림이 간절히 바라던 ‘장인 정신’이 비로소 구현됐다는 평가도 나오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프리미엄 제품’의 성공을 위해선 기존 제품에서 탁월하게 좋은 점이 있어야 한다”며 “하림의 ‘더미식 비빔면’은 친숙한 맛을 이끌어내면서도 좋은 재료를 사용해 ‘프리미엄 라면’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림의 ‘더미식’ 비빔면은 10가지 이상의 과일과 야채를 사용해 재료 자체의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육수를 넣어 반죽해 튀겨낸 면이 소비자 호평을 자아냈는데 하림은 ‘더미식’만의 비법 레시피로 툭툭 끊어지거나 빨리 불지 않고 쫄깃함과 탱탱함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하림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라면 시장은 정체기인데 반해 지난해 비빔면 시장 규모는 1500억원이 넘어가는 등 올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미식 비빔면’의 경우 화학적인 재료를 배재하고 자연 재료를 이용하면서도 소비자 눈높이로 가격을 조정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면발은 그냥 물이 아닌 육수를 사용해 반죽했기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품업계들이 앞 다퉈 진출하고 있는 비빔면 시장에서 하림 ‘더미식 비빔면’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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