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월드프리미어 흥행 '후끈'...“계약 어려우면 가계약 받아주는 데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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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월드프리미어 흥행 '후끈'...“계약 어려우면 가계약 받아주는 데 없나요?”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3.2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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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국내 최초 대형 SUV 전기차 출시 앞두고 공개 일정 공식화
-소비자들, 기대 이상의 디자인에 계약 서두르겠다는 반응 쏟아져
-전문가, 고가의 외제차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만큼 경쟁력 충분
The Kia EV9 World Premiere[사진=Kia Worldwide 공식 유튜브 캡처]
The Kia EV9 World Premiere[사진=Kia Worldwide 공식 유튜브 캡처]

기아가 국내 최초 대형 SUV 전기차 ‘EV9’의 공개 일정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기아의 ‘EV9’ 출시가 본격화되자 소비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차량의 사양과 가격 등을 공유하며 구매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장석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전기차는 지금까지 승용차 위주로 제조되고 판매됐지만, 대형·상용 전기차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가 국내 최초로 대형 SUV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라인 차량의 경우 고가의 외제차를 대체하기 위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EV9이 이러한 수요를 끌어들일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The Kia EV9 외장[사진=기아]
The Kia EV9 외장[사진=기아]

해당 모델의 디자인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량을 직접 찍은 사진들이 공유되기도 했다. 소비자들 대부분이 실차가 더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아 차량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휴게소에서 직접 찍은 EV9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 것이 훨씬 웅장하고 정통 SUV의 느낌이 난다”면서 “전면부의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차량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압도한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다른 이용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직접 봤는데 오랜만에 각진 대형 SUV를 보니 너무 반가웠다”면서 “차량을 빨리 인수하기 위해 사전예약을 하기 전에 가계약이라도 할 수 있는 대리점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아측 관계자는 “EV9 출시를 앞두고 많은 고객분들의 관심에 감사하다”면서도 “인터넷에서 공유되고 있는 일부 문서는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기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The Kia EV9 World Premiere’을 통해 EV9의 세부 상품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고, 이달 31일에는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실차를 공개한다”라며 관심을 부탁했다.

The Kia EV9 정면[사진=기아]
The Kia EV9 전면[사진=기아]

앞서 이달 14일 기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EV9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아측은 이 차량을 두고 전동화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 웅장하고 고급스러우며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플래그십 모델은 ‘최고의 가치를 집약한 상품’으로 기업이 공들여 개발·생산하는 주력 상품을 뜻한다.

The Kia EV9 전면부[사진=기아]
The Kia EV9 전면부[사진=기아]

공개된 디자인을 보면 전면부의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려져 EV9의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The Kia EV9 측면[사진=기아]
The Kia EV9 측면[사진=기아]

측면부는 정통 SUV를 지향하는 차체 비율과 곧게 선 자세로 대형 SUV의 웅장함을 전달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각진 SUV’를 선호하는 정통 SUV 매니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볼보 EX90을 구입하려다가 EV9로 마음을 돌렸다는 소비자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The Kia EV9 내장[사진=기아]
The Kia EV9 내장[사진=기아]

실내는 E-GMP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한 설계로 바닥이 평편하고 휠 베이스가 길어 뛰어난 공간감을 제공한다.    

기아측는 EV9에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했다고 전했다. 업계는 매끄럽게 연결된 디스플레이가 탑승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차량 조작 버튼을 최적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카림 하비브(Karim Habib) 부사장은 “EV9은 실내·외 디자인과 연결성, 사용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준을 다시 정립한다”라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EV9의 혁신적인 공간과 기술,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EV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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