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총, ‘속전속결’ 20분만에 마무리...조주완 사장 “온라인 D2C 집중·육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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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총, ‘속전속결’ 20분만에 마무리...조주완 사장 “온라인 D2C 집중·육성할 것”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3.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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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사외이사 선임·사업목적변경 등 주요 안건 모두 가결
-조주완 사장 “위기에도 기회는 늘 존재, 과감히 도전할 것”
LG전자가 27일 오전 LG트윈타워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고명훈 기자]
LG전자가 27일 오전 LG트윈타워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고명훈 기자]

LG전자의 제21기 정기 주주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주총이 열린 LG트윈타워 건물의 리모델링 작업으로 회사측은 전자투표 참여를 적극 권고했지만, 이날 현장에는 약 1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날 LG전자의 주총은 약 20분만에 마무리됐다. 사외이사 신규 선임·사업목적변경·배당금·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들은 모두 별다른 이의신청 없이 가결됐다.

LG전자는 안건 의결에 앞서 경영 보고를 진행하며 회사의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구조 변화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영업보고서에 게재된 CEO 메시지를 통해 “2023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고 불안한 국제정세와 공급망 혼란, 에너지 및 환경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될 전망”이라며, “당사는 고객 경험 중심의 체질 전환을 가속하면서 시장과 고객에게 기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온라인 D2C(Direct to Customer) 사업을 집중·육성하겠다”라며, “경기불황에도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건강한 체질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어 “위기 상황에도 기회는 늘 존재하고, 언제나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고 끊임없이 혁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D2C 사업은 소비자직거래를 통한 판매 전략으로, 최근 LG전자는 자사의 온라인 전용 판매 사이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확대하는 등 자사몰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말 출시한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의 경우 판매처를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숍으로 한정했으며, 이번 주총에서 화장품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전략 역시 현재 회사가 운영 중인 의료기기 판매 사이트 ‘LG 프라엘 공식몰’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LG전자는 화장품 판매업을 비롯해 기간통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가결했다. 신규 사외이사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가로 꼽히는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임명됐으며, 서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에도 선임됐다.

배당금은 1주당 보통주 700원, 우선주 750원으로 의결됐다. 전년 대비 각각 150원씩 줄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90억원으로 승인됐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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