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새이름 '포스코E&C'의 E와 C는 '친환경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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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의 새이름 '포스코E&C'의 E와 C는 '친환경과 도전'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3.2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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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건설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대폭 강화...'퀀텀리프'의 원년
-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가치를 실현...친환경 미래사회 건설 위해 한계에 도전
포스코이앤씨의 한성희 사장이 사기를 흔들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사명을 '포스코이앤씨'로 바꾸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의 한성희 사장이 사기를 흔들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사명을 '포스코이앤씨'로 바꾸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둔 포스코건설이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 사명을 바꾼다.

기존의 철강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포스코그룹의 리브랜딩 작업에 호응하는 한편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같은 취지를 반영, 보통 건설사가 엔지니어링과 건설(Engineering & Construction)의 약자로 사명에 ‘이앤씨(E&C)’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포스코건설은 '친환경과 도전'의 'Eco & Challenge'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포스코건설은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안을 통과시킨 후 “전략적 미래 혁신 방향을 수립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도약하는 ‘퀀텀리프’의 원년으로 결의를 다지고자 사명을 변경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를 짓는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그린 라이프’(자연친화적 삶)를 강조해왔다"면서 “기존 건설업을 뛰어 넘어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가치를 실현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끝없이 한계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저탄소철강 분야인 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고 ‘그린 라이프’ 주거모델을 상품화하는 등 친환경·미래성장 사업을 대폭 확대해 세계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친환경·도전’이라는 키워드에 발맞춘 조직문화 조성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안전·품질·생산성·수익성 등 전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어떤 위기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 후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신 사명 선포식’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뤄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주사(POSCO 홀딩스) 출범 이후 기존 철강에 국한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철강은 물론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7대 핵심 사업을 통해 친환경 미래 소재의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 계열사들의 사명 변경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건설 외에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 포스코ICT는 포스코DX 등으로 새로운 브랜드 구축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이미지를 떼어내는 것은 배터리 소재, 에너지, 수소 등 비철강 사업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친환경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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