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등장으로 클라우드 시장도 점프업”..AWS 外 네이버·KT·NHN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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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등장으로 클라우드 시장도 점프업”..AWS 外 네이버·KT·NHN 각축전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3.23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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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시너지..."B2G 우선 집중"
-KT "네트워크-IDC 인프라 강점, 초거대 AI ‘믿음’ 활용"
-NHN,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 건립..."클라우드·AI 결합"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클로바'.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클로바'. [사진=네이버]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필두로 관련 기술들이 고도화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글로벌 플랫폼 AWS(아마존웹서비스)가 전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에서 독주를 펼치는 가운데, 네이버·KT·NHN 등 국내 토종 사업자들도 자체 초거대 AI 개발 등을 통해 차별화를 추구하며 맹추격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자사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와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기술적으로 AI는 개별서버에서도 운영할 수 있지만 ,비효율적”이라며, “실제 AI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원활하게 서비스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네이버는 지난해 ‘팀네이버’ 기조 아래에 기술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집중하고 기술조직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클로바와 파파고, 웨일 사업부서의 인력을 ‘네이버클라우드’로 이관한 상태다. 

이어, 네이버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장은 AWS 등 해외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단 공공영역에 집중하면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서비스존. [사진=KT클라우드]
KT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서비스존. [사진=KT클라우드]

KT와 NHN은 클라우드 독립 법인을 출범하고, 클라우드 및 IDC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1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KT는 네트워크와 IDC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KT는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AI 인프라부터 응용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풀스택'을 구축해 올 상반기 내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KT는 전국 14곳의 IDC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상용화 예정에 있는 자사의 초거대 AI 믿음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HN 클라우드는 올해 준공 예정인 '광주 국가 AI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AI 기술의 결합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은 아직 크지 않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보통 기업들이 검증받은 AWS나 MS의 클라우드를 선호한다”라며, “현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만든 자체 클라우드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 4조~5조원에서 2025년 11조 6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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