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KT·네이버, 국산AI 반도체 프로젝트 3자 연합 결성, "경쟁구도보다 더 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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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KT·네이버, 국산AI 반도체 프로젝트 3자 연합 결성, "경쟁구도보다 더 안전해"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3.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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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컨소시엄 형태 정부 요구에 NHN·KT·네이버 3사 연합 결성
-정부, 2030년까지 8000억원 투자…국산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키운다
KT클라우드 윤동식 대표이사. [사진=KT클라우드]
KT클라우드 윤동식 대표이사. [사진=KT클라우드]

국내 주요 CSP 기업(Clou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인 NHN·KT·네이버가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 참여를 위해 연합한다.

3사 연합 컨소시엄은 'AI 반도체 팜 구축 및 실증' 사업과 'AI 반도체 시험 검증 환경 조성'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약 8000억원이 넘는 투자가 예정된 정부의 프로젝트를 위해 기업들의 물밑작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2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3사 연합은 더 많은 실증 사례를 확보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문에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 2곳, AI 반도체 팹리스 2곳, AI 서비스 기업 2곳 등 최소 6개 기업이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해야 한다는 충족요건을 내건 바 있다.

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다자 컨소시엄 형태를 요구하는 정부의 요건으로 인해 3사의 경쟁구도에서 연합으로 노선을 바꾼 것 아니겠냐”라며, “참여하는 기업들 입장에선 오히려 그 방법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회사 관계자들은 “(이번 정부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어 지금 말씀드릴 것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정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과 AI·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사업을 연계해 국산 AI 반도체의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 고안됐다.

대표적으로 AI 반도체 팜 사업은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저전력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센터는 총 2곳으로 AI집적단지가 위치한 광주는 공공분야 중심 AI서비스를 실증할 예정이며, 나머지 한곳은 민간분야 중심의 AI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구축지역은 아직 미정이다. 

NHN·KT·네이버 3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국내 주요 AI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사피온·리벨리온 등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 1단계 사업을 통합 공고했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 376억원의 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1000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AI 반도체 팜 구축 및 실증 사업에는 약 187억원이, AI 반도체 시험 검증 환경 조성 사업에는 약 131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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