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코픽스, 3개월 연속 하락...당분간 대출금리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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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픽스, 3개월 연속 하락...당분간 대출금리 하락 전망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3.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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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금리 하락으로 신규 코픽스 석달 연속 하락
美 기준금리 속도 조절론 등에 당분간 대출금리 하락 전망
정부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강화정책과 양도세 중과세율 실행으로 거래절벽이 현실화 돼 전국 주택매매 가격 상승세가 넉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인하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내리면서 코픽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은행권의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대출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3.82%)보다 0.29%p 낮은 3.5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3.4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신규 코픽스는 4.34%로 사상 처음으로 4%대에 올라선 후 같은 해 12월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코픽스가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픽스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SC제일은행‧기업은행‧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코픽스 하락으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내려간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연 4.92∼6.32%에서 연 4.33∼5.73%로 하락한다.

또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거나 동결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점도 국내 대출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SVB 파산에 따른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과 코픽스 하락으로 당분간 대출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2019년 6월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3.07%)가 한 달 새 0.05%p 상승해 주담대 중 신잔액기준 코픽스를 지표로 삼는 변동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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