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순수 전기차 브랜드 전환에 K배터리 협업 기대감...“SK온과 만났지만 결정된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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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순수 전기차 브랜드 전환에 K배터리 협업 기대감...“SK온과 만났지만 결정된 건 없어”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3.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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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짐 로완을 포함한 7명의 글로벌 최고 경영진이 전원 방한
- 안전ㆍ전동화의 상징적 모델 ‘Volvo EX90’ 한국에서 공개 예정
볼보자동차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 짐 로완(Jim Rowan)[사진=볼보]
볼보자동차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 짐 로완(Jim Rowan)[사진=볼보]

볼보자동차의 최고경영자가 ‘전기자동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하자, 업계에서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1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전날 볼보코리아 기자간담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짐 로완 볼보자동차 CEO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겸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측은 <녹색경제신문>에 “볼보 최고경영자와 SK온 최고경영자가 만난 것은 맞다”라면서도, “배터리 공급이나 협업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볼보자동차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의 가속화 및 국내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 리더십 전달을 위한 중장기적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 짐 로완을 포함한 7명의 글로벌 최고 경영진이 전원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새로운 시대와 미래를 향한 브랜드 변화와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순수전기 플래그십 SUV, Volvo EX90[사진=볼보]
순수전기 플래그십 SUV, Volvo EX90[사진=볼보]

짐 로완은 이 자리에서 국내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에 화답하고자 안전과 전동화의 상징적 모델인 ‘Volvo EX90’을 연내 한국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에는 보다 많은 고객이 볼보의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브랜드 안전철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점식 안전벨트를 비롯해 안전의 기준을 만들어 온 볼보자동차는 ‘안전’을 단순한 마케팅이나 규제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출발점이나 핵심 목표로 생각한다”며 “안전의 리더로서 새로운 기준들과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볼보측이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관심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로 쏠렸다. 볼보가 뛰어난 기술력은 가진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업을 시도하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왔다.

확인한 결과 짐 로완이 SK온 최고경영진과 비공식적으로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양사 간 협업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은 차담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볼보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하고 있는 것처럼 국내 다른 배터리 업체들과도 협업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협업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발표할 때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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