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중국산 배터리...“소비자에게 원가절감 혜택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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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중국산 배터리...“소비자에게 원가절감 혜택 돌아가야”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3.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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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코나에 中 CATL 배터리 탑재하면서 원가절감 기대
-소비자들 "中 배터리로 원가 낮췄으면 고객에도 혜택 돌아가야"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The All New Kona Electric)[사진=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The All New Kona Electric)[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이달 7일 공개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The All New Kona Electric, 이하 코나 일렉트릭) 차량에 중국 CATL社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1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코나 일렉트릭에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양사의 배터리가 병행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차량 가격이 전작 대비 저렴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작인 1세대 코나 일렉트릭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단독 탑재된 바 있다. 

국내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렴한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로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저렴한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기존에 생산했던 것과 다른 형태의 배터리를 개발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기아 뿐 아니라 테슬라와 벤츠 등 완성차 업체들의 CATL의 배터리 사용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하는 차량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다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앞서 현대차는 신형 코나 일렉트릭을 공개하면서 중국 CATL사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북미 수출 모델에도 CATL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CATL은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는 업체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점유율을 합쳐도 CATL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업체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주로 생산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와 중국 배터리 제조사가 주로 생산하는 LFP(리튬·철·인산)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해, 타사 대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 에너지 밀도가 높은 LFP 배터리와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기존에 타사보다 저렴하게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었던 CATL이 최근에 큰 폭으로 가격을 내린다고 발표하면서 배터리 업계와 완성차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CATL의 배터리를 탑재로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이 업체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코나 일렉트릭 가격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했으니 가격이 저렴해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들은 현대차가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해서 단가를 낮춘 만큼 소비자들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차 측은 “아직 가격과 판매 시점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면서, “가격 관련해서는 판매가 개시될 때 공개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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