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롯데는 진심이다"... 롯데, 부산엑스포 실사단 방문 맞춰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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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롯데는 진심이다"... 롯데, 부산엑스포 실사단 방문 맞춰 총력 대응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3.03.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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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BIE 현지 실사 준비 위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력 MOU' 체결
신동빈,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활용... 각국 정재계 인사에 부산 역량 소개
롯데는 8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부산시와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단 방문기간 동안 '시그니엘 부산' 숙박 등 보유한 인프라를 지원하고 부산과 서울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왼쪽부터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사진=롯데지주]
롯데는 8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부산시와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단 방문기간 동안 '시그니엘 부산' 숙박 등 보유한 인프라를 지원하고 부산과 서울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왼쪽부터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사진=롯데지주]

"2030 부산엑스포는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롯데는 다른 대기업들과 함께 유치 성공을 위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부산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롯데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낸다. 

롯데는 8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부산광역시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참석했다.

롯데는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등으로 부산지역과 향토기업에 가까운 인연을 맺고 있다. 이번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신동빈 회장을 필두로 해 그룹 전체가 진심을 다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의 현지 실사 준비 지원을 위해 시그니엘 부산을 실사단의 숙소로 제공하는 등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들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부산과 서울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시그니엘 부산과 롯데백화점 부산 등 700여 롯데의 부산 사업장과 1만여 부산 롯데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실사단 방문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롯데는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는 동안 ‘시그니엘 부산’을 숙소로 지원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해운대의 랜드마크 '엘시티(LCT)'타워에 위치한 260실 규모의 럭셔리 호텔로 대한민국의 선진적 인프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와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으며, 미포항, 달맞이 고개, 동백섬 등 부산의 다양한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 시그니엘 부산, 롯데백화점 등 부산지역 700여 곳 롯데 계열사 사업장에서는 ‘BUSAN IS READY!’라고 적힌 현수막을 부산 엑스포 엠블럼과 함께 게시한다.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준비가 완료됐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부산에서 근무하는 롯데 직원 1만 여명도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 엑스포 배지를 착용하고 근무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과 롯데월드는 현지 실사단 방한 일정에 맞춰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하는 ‘서울 광화문 부산 엑스포 유치 행사(가칭)’도 참여한다. 각 사의 대표 캐릭터 벨리곰과 로티∙로리의 대형 조형물 포토존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해 부산 엑스포 유치 열기를 고조시킨다. 현지 실사단이 광화문을 찾는 4월 3일에는 각 캐릭터들의 시민 포토타임과 롯데월드의 ‘여성 밴드’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개최도시 부산을 중심으로 보이는 전 국민적 유치 열기는 경쟁국 대비 2030 부산세계박람회만이 가진 강점”이라고 밝히며, “이번 실사 방문을 계기로 엑스포 실현에 대한 의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롯데는 전사 차원의 ‘롯데그룹 유치지원 TFT’를 조직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등에서 각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개최 후보지 부산의 역량을 소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계열사 경영진들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정부∙외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롯데케미칼 경영진은 방한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롯데호텔 경영진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를, 그리고 롯데제과 경영진은 앨런 존 케레마텐 가나 산업부 장관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롯데칠성음료 경영진은 지난해 말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주한대사들을 만나며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는 지난해 9월 독일과 미국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해 부산 엑스포 유치 의의와 강점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이번 실사단 방문에 맞춰 신동빈 회장이 방문단을 안내하는 등 깜짝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재계와 롯데 측은 "방문단 일정은 유치위원회가 주도할 것이므로, 신 회장이 공식적인 안내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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