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SG 뉴스] EU, 지속가능 인프라∙녹색경제에 큰손 투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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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ESG 뉴스] EU, 지속가능 인프라∙녹색경제에 큰손 투자 계속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3.03.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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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에 삼성SDI EV 전지 공장 투자 허가
- 독 BMW, 수소 퓨얼셀 전기차 시험 주행 ∙시판 임박
헝가리 괴드 소재 삼성 SDI 전지 조립 공장. @ GEOPLAN
헝가리 괴드 소재 삼성 SDI 전지 조립 공장. @ GEOPLAN

▲ 삼성SDI, 헝가리 EV 전지 조립공장 확장 계획에 투자

유럽연합위원회(EU Commission)는 삼성SDI가 헝가리에 전기차용 건전지 생산 공장 건설 안을 검토한 후 EU 회원국 재정 지원 표준 규정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헝가리에 지원금 8,960만 유로(우리 돈 약 1,2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월 28일 발표했다.

이번 EU위가 투자하기로 한 지원금은 헝가리의 괴드(Göd) 소재 삼성SDI  전지셀 조립 공장 부지의 확장 공사를 지원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괴드는 수도 부다페스트로부터 북쪽에 위치한 헝가리 중부의 소도시다.

현재 급성장 중인 글로벌 리티움 이온 전지 시장의 주도적 플레이어인 삼성SDI의 헝가리 EV 전지 생산 공장은 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유럽 내 차 산업 경쟁력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 측은 생산량 증가에 대비, 앞서 2017년 1월부터 12억 유로(우리 돈 약 1조 6,740억 원)를 투자해 기존 괴드 EV 전지 셀 조립시설 확장 계획을 추진했다.

이어서 2018년 헝가리 정부는 삼성SDI 전지 조립설비 공장 확장 공사 계획을 위해 공공 자금 1억 800만 유로(우리 돈 약 1,500억 원)을 출자해 줄 것을 EU위에 요청 했다. 

EU위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삼성SDI 전지 설비공장이 1) EU 회원국 내 지역 발전과 2)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인가 등 ‘인센티브 효과’ 측면을 각별히 고려한 끝에 승인을 결정했다고 2021년 12월 EU 승인안은 밝힌 바 있다.

확장된 제2 삼성SDI 조립시설은 지난 2022년 1월 전면 가동에 돌입하기 시작해 EU 경제 구역 내 전기차 소비자들에게 매월 전지 셀 600만 대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자리 1,200개를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를 낳았다.

삼성SDI가 유럽 경제 구역이 아닌 제3세계에서 EV 전지 셀 공장을 가동해 EU 시장으로 수출할 경우 더 큰 매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EU 집행위 측은 그 점을 고려해 유럽의 경제적 이해 추구 차원에서 최소 공공 자금 한도 금액인 8,960만 유로를 출자해 삼성SDI 공장설비 유치 장려했다고 밝혔다.

▲ 獨 BMW, 수소 퓨얼셀 자동차 시험주행에 들어가

독일의 고급차 제조업체인 BMW 그룹은 2월 28일, 업체의 첫 수소 퓨얼셀 구동식 자동차 ‘BMW iX5’ 모델을 국제 언론단을 대상으로 공개하고 올해 안으로 서비스 운영에 들어갈 계획을 밝혔다.

이번 파일럿 주행 시험을 통해서 이 차종 약 100대를 전 세계서 고용된 다양한 시험 운전자들을 상대로 한 실제 주행 성능을 관찰하고 잠재적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BMW측은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 제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는 다양한 신재생 대체 연료 솔루션 탐색 경쟁이 한창이다.

이번 수소 퓨얼 시스템 전기차 모델 시험주행은 그동안 전기차 연구개발에 주력해 온 BMW의 앞선 기술력을 과시해 시장 선점을 노리는 행보라 국제 자동차 업계는 해석한다. BMW iX5 수소 퓨얼 구동 EV는 125 킬로와트/170 마력의 고성능 출력을 자랑한다.

BMW iX5 수소차는 기존 BMW X5 모델을 기초로 설계됐다. 앞서 2019년 IAA 국제 모터쇼(전신: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가 소개됐고, 이어서 2021년 IAA 모빌리티 오터쇼에서 첫 프로토타입이 박람회 장내 관객 운송용 차로 사용되며 그 성능이 공개된 바 있다.

탱크 속 기체 수소와 대기 중 산소가 결합하면 건전지 안에서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를 이용한 퓨얼셀. 균일하고 일관적인 수소와 산소 공급을 공급하는 기술이 퓨얼셀 전지의 성능과 차 주행 효율성을 좌우한다.

BMW는 고성능 퓨얼셀 시스템용 특수 수소 부품 - 예컨대, 터바인 장착된 고속 컴프레서, 고전압 냉각액 펌프 등 - 을 자체 개발했다. BMW의 개별적 퓨얼셀은 2013년부터 도요타 자동차가 공급해오고 있다.

퓨얼셀 전지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소재의 700 바 탱크에 수소 연료를 저장해 차 주행에 연료를 공급한다. 두 대의 탱크에는 총 6kg 가량의 수소 연료가 저장될 수 있는에, 이는 504km 거리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연료량이다.

'BMW iX5' 모델 수소차는 혹한 환경에서의 주행 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Courtesy: BMW Group
'BMW iX5' 모델 수소차는 혹한 환경에서의 주행 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Courtesy: BMW Group

BMW iX5 수소 퓨얼셀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은 충전이 빠르다는 것이다. 수소 연료 탱크를 풀로 주입하는 시간은 3~4분으로 전지 충전에 8시간 가량 걸리는 전형적인 전기차(60 킬로와트 전기)에 비해 빠른 연료 충전력을 자랑한다.

최근 BMW 측은 친환경 모빌리티 이행 과정에서 여러 대체 무공해 연료들 가운데 수소 연료가 연료 저장 및 공급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말하고 국제 자동차 업계가 수소차의 생산 비중을 함께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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