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車 50개 업체의 직원 수가 1년 새 70명 정도 고용이 소폭 증가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1년 새 900명 이상 직원을 늘린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엠에스오토텍과 HL만도 역시 100명 이상 고용이 늘었다. 이중 엠에스오토텍은 21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기준 고용 증가율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2021년-2022년 車 업체 50곳 3분기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는 각 기업의 2021년과 2022년 3분기 보고서에 명시된 고용 현황을 기초로 자료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대상 고용 인원에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숫자이며, 휴직자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車 업종에 포함되는 50곳의 2021년 3분기 고용 인원은 15만 8965명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15만 9036명으로 1년 새 71명 정도 직원 명함이 더 생겨났다. 1년 새 車 업종 고용 성적은 다소나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50곳 중 고용 일자리가 증가하거나 유지한 곳은 29곳이었고, 21곳은 고용이 감소했다.

작년 3분기 기준 車업계 고용 1위는 7만 940명을 고용한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기아도 3만 5348명으로 동종 업계 고용 넘버2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1만 1621명)도 고용 1만 명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고용 1000명 클럽(1000명~5000명 사이)에는 ▲에스엘(4500명) ▲쌍용자동차(4350명) ▲HL만도(3852명) ▲현대위아(2923명) ▲성우하이텍(1763명) ▲경창산업(1293명) ▲모베이스전자(1149명) 7곳이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명 이상 직원을 둔 업체도 26곳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600명 이상 되는 곳은 13곳으로 파악됐다. ▲핸즈코퍼레이션(920명) ▲화신(910명) ▲서연이화(901명) ▲평화산업(805명) ▲덕양산업(801명) ▲디아이씨(744명) ▲SNT모티브(734명) ▲대원강업(716명) ▲지엠비코리아(713명) ▲피에이치에이(685명) ▲세종공업(682명) ▲아진산업(656명) ▲상신브레이크(642명) 순으로 직원 수가 600명을 넘었다.

500명대 직원 수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13곳으로 파악됐다. ▲유니크(582명) ▲동양피스톤(567명) ▲에코플라스틱(566명) ▲유성기업(565명) ▲동원금속(561명) ▲삼기(559명) ▲엔브이에이치코리아(548명) ▲두올(547명) ▲SNT중공업(539명) ▲대원산업(530명) ▲인지컨트롤스(524명) ▲코리아에프티(520명) ▲태양금속공업(520명) 등이 포함됐다.

◆車업체 고용 100명 이상 증가 기업 3곳…현대모비스>엠에스오토텍>HL만도 順 고용 증가

지난 2021년 3분기 대비 2022년 동기간에 직원이 100명 이상 증가한 곳은 3곳이나 나왔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모비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1년 3분기 때 1만 716명이던 것이 1년 새 905명이나 직원 수가 늘어나며 고용 성적표가 좋아졌다. 엠에스오토텍(158명), HL만도(125명) 두 곳도 1년 새 고용이 100명 넘게 많아졌다.

이외 ▲기아(90명) ▲에스엘(89명) ▲엔브이에이치코리아(65명) ▲두올(46명) ▲성우하이텍(45명) ▲디아이씨(37명) 등도 21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고용 인원이 30명 이상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고용 증가율로만 보면 ‘엠에스오토텍’이 71.5%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엔브이에이치도 13.5%로 높아졌다. 이외 ▲두올(9.2%) ▲현대모비스(8.4%) ▲화신정공(5.9%) ▲디아이씨(5.2%) 등도 고용 증가율이 5%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