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신한은행, ESG 경영 실천력 강화...친환경·녹색금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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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신한은행, ESG 경영 실천력 강화...친환경·녹색금융 확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2.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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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두 번째 ESG 보고서 발간...시중은행 최초
친환경 금융 포트폴리오 확대 등 저탄소 경제에 앞장
'ESG 전략 담당' 정 행장 취임으로 ESG 경영 확대 기대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신한은행, ‘2021-2022 ESG 보고서’ 발간.

신한은행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회 구현과 금융권 ESG 선도(환경·사회·지배구조)를 위해 ESG경영 실천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금융 상품 개발 및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정상혁 신임 신한은행장이 지난 15일 공식 취임하고 임기를 시작했다. 정 행장은 지난 2년간 경영기획 그룹장을 역임했을 당시 ESG 관련 경영기획, 전략 부분을 담당하며 탄소중립·친환경금융·저탄소생활 실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시장에서 정 행장의 ESG 경영 역량을 인정되고 있는 만큼 신한은행의 ESG 경영이 추진동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 신한은행, 2년 연속 ESG 보고서 발간...'ESG 금융 선도' 의지

신한은행은 지속가능한 ESG 활동 및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2021·2022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 ESG 보고서 발간에 이은 두 번째 보고서로써 친환경·녹색 금융, 순환 경제, 탄소배출 감축 등의 ESG 핵심 활동 및 성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22년 상반기에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녹색채권 발행(8월), 국제표준인 'ISO 45001' 인증 및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승인 획득(11월)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적극 앞장서며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또 신한은행은 해당 보고서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후변화대응과 인권문제 관련 내용도 수록했다. 

기후금융보고서는 기존 ESG 보고서의 기후금융 관련 내용을 확장해 기후금융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고, 인권보고서에는 작년 7월 시중은행 최초로 인권경영체계를 구축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권경영 거버넌스 ▲인권 리스크관리 ▲인권침해 구제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신한은행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 경영과 기후변화 전략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ESG 금융을 선도하고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진정한 ESG Leading Bank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한은행, '2022년 녹색금융 우수기업' 환경부장관상 수상.

◇ 친환경·녹색 금융 확대...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신한은행은 친환경 금융 포트폴리오 확대, 친환경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통해 저탄소 경제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PCAF 기준 탄소 배출량 측정관리시스템을 2019년 국내 금융권 중 가장 먼저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금융 투자와 탄소배출량 관련 데이터를 국내 금융권 중 가장 많이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변동에 따른 탄소 배출량 변화를 자동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목적의 자금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과 연계한 정책 금융상품 개발도 추진하면서 PF에 기반한 투자를 통해 풍력·연료전지·폐기물 등 비태양광 분야의 신재생 에너지와 태양광 분야의 발전 설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녹색·기후 금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고탄소 배출 기업 및 산업에 대한 대출 및 투자를 관리할 뿐 아니라 친환경 금융 지원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 Zero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 정상혁 신한은행장, 15일 임기 시작...ESG 경영 강화 기대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한용구 신한은행장 후임에 정상혁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으며 지난 15일 공식 취임하고 신한은행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앞서 정 행장은 1964년생으로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소비자보호센터장, 삼성동지점장, 역삼역금융센터장,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을 거친 뒤 경영기획그룹·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은행의 경영전략 및 재무계획 수립,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 그룹장을 역임하는 동안 ESG 관련 경영기획, 전략 부분을 담당하며 신한은행의 ESG 금융 선두자로서의 입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은 녹색금융 활성화 노력을 인정받아 '2022년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받았다. 

정 행장이 재무, 조달, 영업 뿐만 아니라 ESG 경영에서도 준비된 은행장이라고 평가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정 행장 취임으로 신한은행의 ESG 경영이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국내 시중은행·인터넷은행 중 ESG경영에 관심이 가장 많은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며 ESG 선도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그룹은 2025년 ESG 중기전략으로 ▲탄소중립 가속화 ▲친환경 금융 리딩 ▲스타트업·청년 지원 ▲사회공헌·금융소비자 보호 ▲공시·사업 투명성 제고 ▲다양성·포용성 확대 등을 수립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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