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개발에 역량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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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 개발에 역량 집중한다
  • 정우택
  • 승인 2011.09.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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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 감축 및 에너지 다양성 확보한 친환경차 개발에 R&D 집중

  다양한 에너지 기반의 친환경차 기술 개발로 그린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해온 현대·기아자동차가 준중형급으로 전기차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그린카 심포지움’에서 현대·기아차는 ‘현대차의 그린카 글로벌 선두 전략’을 통해 현대차 ‘블루온’에 이어 올해 말 기아에서 박스형 경CUV 모델의 소형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플러그인 전기차와 준중형급 전기차로 개발 범위를 확대해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그린카 개발 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현재 시범 운행 중인 전기차 ‘블루온(BlueOn)’에 이어 올해 말로 예정된 ‘TAM(프로젝트명)’의 양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에도 R&D 역량을 집중해 2014년 상반기 기아에서 준중형 전기차를 먼저 출시하고 이어 2015년 하반기 현대에서도 준중형급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0년 9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블루온’을 공개한 이래로 30대의 시범용 차량을 통해 상품성 향상에 주력해 왔으며 본격적인 양산 채비를 갖춰 올해 말부터 전기차 ‘TAM’을 시범적으로 생산해, 2012년 말까지 총 2,00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 운행중인 ‘블루온’은 현대차 유럽 전략 소형 해치백 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올해 말부터 시범 양산하는 ‘TAM 전기차’ 역시 기아차 소형 모델이다.

 현대·기아차는 배터리 기술 한계 및 가격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소형차를 기반으로 개발에 착수했으나, 세계 환경차 시장이 안정화되고 배터리 기술이 점차 개선되면 전기차의 주류가 준중형급으로 확대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소형 전기차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에 매진함으로써 내수는 물론 글로벌 판매 체제에도 적극 대비할 것”이라며 “아울러 다양한 에너지 기반의 환경차 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차 시장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점차 확대되고 있는 그린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를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가별, 업체별로 상이하게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차 개발 동향을 주시하며 종합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는 한편, 국가별 환경규제 및 지역별 그린카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09년 아반테 LPi 하이브리드 차량을 세계 최초로 출시함으로써 친환경차 시대를 본격 개막한 현대·기아차는 이후 중형 세단에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탑재하여 출시함으로써 미국 시장에 환경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0년 9월에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블루온을 통해 고속 전기차 시대를 열었으며 올해 말 양산용 전기차의 시범 보급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선도적인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준중형급으로 순수 전기차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에너지로 부각되고 있는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차는 현재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사용환경에서의 검증 단계에 도달, 시범 운행 중에 있으며 수소저장 기술 및 스택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기술면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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