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에 빠진 MZ세대...던킨·노티드, 약과로 ‘할매니얼’ 공략
상태바
‘약과’에 빠진 MZ세대...던킨·노티드, 약과로 ‘할매니얼’ 공략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1.27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마켓, "약과 판매량 54% 증가"... 올리브영, "약과 33만개 팔았다"
던킨,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 누적 판매량 20만개 돌파...'상시 판매' 돌입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은 옛 감성을 선호하는 2030세대를 일컫는 신조어다. 최근 할매니얼 사이에서 전통 간식인 ‘약과’가 폭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가운데 여러 유통업체들이 약과제품을 출시·판매 중이다.

던킨의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 제품 이미지 [사진=비알코리아]
던킨의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 제품 이미지 [사진=비알코리아]

지난해 약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후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실제로 G마켓에 따르면 1월 첫주 약과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54% 늘었다.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판매하는 ‘벌꿀 약과’는 지속적으로 품절 사태를 겪으면서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된 판매량 33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약과의 인기에 주요 유통기업들은 약과 제품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약과 맛을 더한 신제품들도 출시하고 판매중이다.

27일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지난 12일 설 기획 상품으로 출시했던 ‘허니 글레이즈도 약과’를 상시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는 던킨의 대표 제품인 ‘글레이즈드 도넛’ 모양의 약과에 ‘허니 글레이징’을 입혀 약과의 식감과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던킨은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의 총 누적 판매량이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 만에 20만개를 돌파하는 등 성황리에 판매되면서 한정 판매에서 상시 판매로 전환하게 됐다고 전했다.

던킨은 “한국 전통 디저트인 ‘약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인기를 끌었다”며 “전통 간식에 대해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선보인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를 소비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상시 판매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던킨의 도넛 경쟁 업체인 ‘노티드’도 전통 디저트 브랜드인 ‘만나당’과 손잡고 ‘약과 스콘’을 한정 판매중이다.

‘약과 스콘’은 스콘 반죽에 ‘파지 약과’를 넣고 쫀득한 식감을 살리고 쌀로 만든 ‘조청’과 전통 기법으로 만든 ‘약과’를 얹은 것이 특징이다.

노티드에 따르면 내달 15일까지 ‘약과 스콘’을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엔 약과 구매가 인기 콘서트 티케팅처럼 어려워 ‘약케팅’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난 만큼 약과 관련 제품들을 내놓는 유통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