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IBK기업은행,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ESG 성장..."사회적 투자 적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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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IBK기업은행,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ESG 성장..."사회적 투자 적극 확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1.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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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0 탄소중립' 로드맵 바탕 경영전반에 내재화
- 그린분야 혁신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 정책금융 강화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IBK기업은행 ESG BOX.[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지난 2021년 ESG전담조직을 설치한 이후 '2040 탄소중립'로드맵을 바탕으로 ESG를 은행 경영전반에 내재화시켜왔다.

특히 기업은행만의 차별화된 '중소기업 ESG경영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ESG니즈를 파악하고 축적된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 특화 ESG경영기반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자체 탄소중립 달성 전략 구체화 및 금융자산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으로 기후리스크 관리 기반 마련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의 ESG경영의 성공적 전환 지원을 위해 기업별 ESG경영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ESG경영지원 플랫폼  'ESG BOX'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 ESG경영지원 플랫폼 'ESG박스(BOX)'는 소상공인들에게  ESG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ESG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관련뉴스를 제공한다. 또 'ESG자가진단 툴'을 통해 해당 기업의 현재 상태에 알맞은 ESG컨설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SG자가진단 툴'은  ESG경영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ESG를 환기하고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진단 툴의 특징은 모바일을 통해서도 진행할 수 있어 접근이 편리하고, 중소기업 특화형 지표로 기업 ESG경영수준의 진단결과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IBK ESG자가진단 툴을 통해 중소기업이 ESG경영의 첫걸음을 IBK기업은행과 함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ESG교육, ESG정밀진단, 심화 컨설팅 등 단계별 ESG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의 ESG경영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ESG금융상품인 'ESG경영성공지원대출', 'IBK홈런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ESG경영 실천 방안인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녹색금융 펀드 결성 업무협약식.[사진=IBK투자증권 제공]

혁신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녹색금융 펀드 조성

IBK기업은행은 녹색분야의 혁신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IBK금융그룹-DS 녹색금융 펀드’를 조성했다.

IBK금융그룹의 지원으 기업은행이 400억원을 출자하고 IBK투자증권, IBK캐피탈, DS자산운용이 공동 운용하는 펀드로 향후 5년간 운용될 예정이다.

최근 위축된 투자환경에도 기업은행은 앵커출자자로 녹색펀드 조성을 주도하고 그린분야 혁신벤처기업의 발굴 및 육성이라는 정책금융 역할을 적극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린뉴딜 투자 공동기준에 따라 '친환경 발전,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신제조공정' 등과 관련된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또한 기업은행은 올해부터 3년간 2조 5000억원을 추가적으로 공급해 혁신벤처 투자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지원 등 새로운 정책금융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되는 시기에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차별화된 녹색금융을 확대할 것”이라며, “그린분야 혁신벤처 지원으로 모험자본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금융권 최초 지속가능 연계대출(SLL) 출시, 금융자산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기업은행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ESG경영 확산을 위해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지원 하는 ‘ESG경영 성공지원 대출’을 출시했다. ESG경영 성공지원 대출은 국내 최초의 지속 가능성 연계대출(SLL-Sustainability Linked Loan)이다. 

지속 가능성 연계대출이란 은행이 차입기업의 대출금리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목표 이행 정도에 연계해 설정하는 대출상품을 말한다.

이 상품은 대출신청 심사 통과 시 우선적으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일반 SLL 구조와 차별성을 가진다. 또한 중소기업 대상의 대출 특성상 SPT는 단기(1~3년) 목표 위주로 설정하고 있다.

신청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너지 효율 개선·용수 사용량 절감· 폐기물 배출량 감소·산업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구축 등 10여 개 항목 중 1개의 핵심성과지표와 지속가능성과목표를 설정해 신청서를 제출한다. 

대출 조건뿐만 아니라 기간 내 모니터링 절차에서도 기존 대출과 차이점이 있다. ESG 외부평가 기관이 직접 관여해야 하며 대출 기간 기업의 ESG를 평가하면서 등급의 적정성에 대해 모니터링에 나선다. ESG 등급에 변화가 생기면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IBK기업은행은 그간 대기업의 전유물로만 여겨왔던 ESG 경영 실천에 대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특화된 ESG 경영 활동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미래 대응 지원으로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겠다"며 "녹색금융과 ESG 경영에도 앞장서, 사회적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ESG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IBK 자산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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