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사로잡는 정의선 현대차의 ‘디자인 경영’, 올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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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사로잡는 정의선 현대차의 ‘디자인 경영’, 올해는 어떨까?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3.01.12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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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출시될 싼타페 풀체인지·전동화 모델 등 ‘디자인’에 관심
- ‘굿디자인 어워드’, ‘북미 올해의 차’ 수상으로 디자인 우수성 인정 받아
2023년 출시 예정인 기아 EV9 콘셉트.[사진=현대자동차그룹]
2023년 출시 예정인 기아 EV9 콘셉트.[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북미 무대에서 우수한 디자인으로 다시 한번 인정을 받으면서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다. 정의선 회장의 ‘디자인 경영’이 또다시 빛을 발한 가운데 올해는 어떤 혁신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삶에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더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사람과 모빌리티 간의 감성적인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올해도 현대자동차그룹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등 핵심 인력과 함께 그룹의 경영 방침인 ‘디자인 경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하반기 인사에서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기아 브랜드의 전동화 디자인의 정체성 수립을 지속해서 이끌어 가도록 했다.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에는 제승아 상무를 여성 임원으로 신규 선임하면서 새로운 혁신과 성과를 주도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4세대 싼타페 출시 이후 5년여 만에 주력 모델인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신형 싼타페의 목격담과 예상도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싼타페 5세대 모델은 레트로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모델의 외관을 두고 갤로퍼 특유의 박스 형태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갤로퍼는 1990년대 현대차의 정통 오프로더 SUV다.

코나의 전기차 버전인 코나EV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코나 2세대의 디자인 중심점을 전기차 모델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리아와 그랜저 등에 적용된 일자형의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 등을 디자인으로 채택하고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를 앞둔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구현했다.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다섯 가지 속성인 ▲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 ▲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 ▲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 ▲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 ▲ 평온 속의 긴장감(ension for Serenity)을 포함하며 EV9은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아 SUV의 형상을 구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총 11개 제품에 대해 미국 ‘2022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동적인 우아함’,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2023 북미 올해의 차’에서도 기아  EV6가 “매력적인 디자인과 GT 모델을 통해 선보인 놀라운 성능, 합리적인 가격에 압도적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모두 갖춘 차”라는 평가를 받으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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