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지금 해외는] 머스크 해운, 中 상하이에 세계 최초 녹색 스마트 물류센터 짓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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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지금 해외는] 머스크 해운, 中 상하이에 세계 최초 녹색 스마트 물류센터 짓기로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3.01.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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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중국 등 태평양권 무역항만 노선 차세대 물류 패권 주도 전략
Photo:Chanaka=pexels
Photo: Chanaka=pexels

덴마크의 글로벌 해운 기업인 AP 묄러-머스크((AP Møller-Maersk, 이상 머스크 그룹) 사는 최근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 시험구(Shanghai Free Trade Zone)의 린강(臨港, Lin-gang) 신구역 관리위원회와 토지무상불하(land grant) 계약을 체결하고 머스크의 기업 역사상 최초의 중국 본토 소재 녹색 스마트 중앙물류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총 투자 금액 1억 7,400만 달러(중국 렌민비화 약 10억 위안) 규모의 이 인텔리전트 물류 창고 건설 프로젝트는 오는 2024년 3/4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린강 신구역 머스크 물류 센터는 약 11만 3,000 평방미터 면적 부지에 면적 약 15만 평방미터 규모의 3층 짜리 하이테크 창고 건물 5채와 높이 24미터의 자동 보관 및 검색 시스템(AS/RS)이 갖춰진 창고 건물 1대로 구성될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국제 무역항이 있는 상하이는 머스크를 비롯한 전 세계 해운사들에게 중대하고 전략적인 무역의 교점이다.

특히 린강 신구역은 상하이 남쪽에 위치한 항저우만(灣) 근처 자유무역항인 양산심수항(洋山深水港, Yangshan Deep Water Port)과 근접해있어 신속유연한 연결망, 고객 간 공급망 간소화, 지속가능 솔루션 측면에서 중앙물류센터로서 위치적 조건도 매우 유리하다.

그런 만큼 머스크의 신 녹색 스마트 물류센터는 국제 무역망 통합 및 재편, 지역 및 글로벌 주문 이행 및 유통, 국경간 전자상거래 및 기타 고부가가치성 물류 서비스 등을 포함한 폭넓은 통합 물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세계 해상운송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덴마크의 거물 해운사 머스크 그룹이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 시험구(Shanghai Free Trade Zone)의 린강(臨港, Lin-gang) 신구역 관리위원회의 토지무상불하(land grant) 승인을 받아 건설하게 될  세계 최초의 녹색 스마트 중앙물류센터의 건축 렌더링. © A.P. Moller - Maersk
덴마크의 거물 해운사 머스크 그룹이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 시험구(Shanghai Free Trade Zone)의 린강(臨港, Lin-gang) 신구역 관리위원회의 토지무상불하(land grant) 승인을 받아 건설하게 될 세계 최초의 녹색 스마트 중앙물류센터의 건축 렌더링. © A.P. Moller - Maersk

이번 머스크가 건설하기로 합의한 린강 물류 센터의 또 주목할 만한 특징은 중국 본토에서는 최초로 플래티넘 등급(최상위) 등급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친환경 건물 인증을 받은 친환경 최신 스마트 테크로 완비된 건설 프로젝트 사례라는 점이다.

머스크 측에 따르면, 물류 시설은 첨단 생태친화적 건축 자재 만을 사용해 건설될 것이며, 빗물 처리 및 관리 시스템과 신재생 태양열 집전 패널을 갖추고 물과 에너지 소비 효율성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 업체는 물류 설비 완공 시기까지 환경 탄소 배출량 감축 기술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가운데 린강 신구역 머스크 물류 센터가 EU가 설정한 탈탄소 전략 목표치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한다. 물류 센터는 LED 조명, 천연 환기 시스템, 비((非))화석연료 에너지 소비 난방 시스템, 전기구동 운송 차량, 장비 전지충전 스테이션 설비 등 탈탄소 시대를 대비한 신재생 에너지 설비 체제로 전환・완비된다.

필리핀 칼람바 창고 시설 —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연결하는 공급망

머스크 그룹은 그보다 앞선 작년 11월 초, 필리핀 라구나 주(州)의 행정 중심도시 칼람바(Calamba)에 면적 10만 평방미터 규모의 물류 창고 건설 착공한 바 있다. 

칼람바 소재 머스크 물류 센터는 필리핀 최초의 황금 등급 인증 LEED 친환경 건물이다. 건축부터 개발까지 생태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오는 2023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자리한 이 신 물류 시설은 칼람바 시 주변에 두서없이 산재해 있는 공업 중심지들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주요 지역으로 두루 연결해 지역의 공급망을 간소화하고 제조업 촉진을 겨냥한다.

칼람바 물류 시설의 운영은 머스크가 인수합병한 홍콩 본사의 계약 물류 업체 LF로지스틱스 사의 전(前) 직원들이 담당한다.

머스크 옴니채널 주문 이행 및 다중서비스 유통 센터는 화물 운반대, 자동화 분류기, 디지털 다이내믹 출고・이송 시스템(PPTL) 등 첨단 유통 기술로 특히 이 지역의 리테일(어패럴, F&B, 소비자 가전 등), 제약, 이커머스 부문 산업 인프라를 집중 지원한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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