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현대차·도요타 빠진 ‘미래 모빌리티’, 독일 車 독무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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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현대차·도요타 빠진 ‘미래 모빌리티’, 독일 車 독무대 예고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3.01.05 0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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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AI 비서 ‘디(Dee)’ 및 전기차 콘셉트카 공개
- 벤츠, 전동화 전략 이어 엔터테인먼트 관련 신규 파트너십 사례 공개
- 폭스바겐, 양산 앞둔 전기 세단 ID.7 공개
[사진=CES]
[사진=CES 홈페이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3’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행사는 CES 단골 현대차·기아가 돌연 ‘불참’을 선언하면서 이 자리를 어떤 완성차 업체가 채울지에 관심이 뜨겁다.

국내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CES 2023에는 지난해보다 다양한 기업들이 현장에 와서 최신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및 개인 이동수단 등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특히 독일 자동차 3사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업계에서는 CES 2023을 두고 독일 자동차 3사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출발한 CES는 이제 ‘세계 최대 모터쇼’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갈 다양한 혁신 기술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가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 3사와 스텔란티스 등이 이번 박람회에 참석해 새로운 기술 및 모델 등을 가지고 참석한다.

BMW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실과 가상을 위한 최고의 동반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AI 비서 ‘디(Dee)’를 소개할 예정이다.

[사진=BMW]
[사진=BMW]

BMW는 CES에 앞서 SNS에 이에 관한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DEEMW’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게재한 BMW는 각각 ‘베가스에서 보자’, ‘1월에 보자’와 같은 예고를 남겼다.

또 신규 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전기차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오토쇼가 아닌 CES에 데뷔한다는 것은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가 되라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우리가 꿈꿔온 기술(Tech to Desire)’이라는 테마를 앞세워 CES 2023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진=]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벤츠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 발전이 어떻게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보여줄 것”이라면서 “운전자의 시간을 아끼고 삶을 윤택하게 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혁신에 초점을 맞춘 주요 기능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벤츠는 이번 CES에서 기술 및 소프트웨어 책임자와 함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전동화 전략과 함께 선보일 첨단 자율주행 기능과, 새로운 협력업체인  ZYNC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인카(in-car) 오디오, 스트리밍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각종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와의 협업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CES를 통해 첫 번째 순수 전기 세단인 ID.7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폭스바겐]
[사진=폭스바겐]

이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을 기반으로 하는 ID 시리즈 6번째 모델로 올해 양산을 앞둔 신차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ID.7을 통해 전기 모델 라인업을 한층 더 확장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다양한 혁신과 편안함을 집약한 ID.7의 기술을 특별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특히 ID.7에 다양한 기술을 집약한 새로운 공조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어 차량 키를 소유한 운전자가 접근하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차량 내 온도를 미리 조절하는 방식이다.

음성 명령도 활성화했다. 운전자가 “폭스바겐, 손이 차가워”라고 말하면 ID.7은 스티어링 휠 난방 기능을 작동시키고 따뜻한 공기가 손으로 향하게 하는 식이다.

한편 현대차는 불참을 선언한 대신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한 제로원(ZER01NE)을 내세웠다.

제로원은 2023 CES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과 네트워크 확보 및 협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 기회 등도 목표하고 있다.

제로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2023 CES 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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