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2023년 모바일에서 멀티플랫폼으로 확대되는 게임업계
상태바
[기자수첩] 2023년 모바일에서 멀티플랫폼으로 확대되는 게임업계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12.28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격적인 멀티 플랫폼 시대를 맞이할 2023년 게임업계

2022년 국내 게임시장은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조금씩 낮아지면서 다양한 시도를 펼친 한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2년은 국내 게임업계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모바일 게임의 시장에서 벗어나 다시 PC로, 그리고 콘솔 게임 업계로 도전한 한해였다. 스마트폰이 대중화가 된 이후 모바일 게임은 국내 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게임회사들은 모바일 게임 제작에 열을 올렸고 그렇게 모바일 게임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게임 플랫폼이 됐다.

하지만 2022년은 모바일 게임에서 PC와 콘솔 게임기로 플랫폼 확장이 본격 시작됐다. 모바일 게임의 성장율이 낮아졌고 포화상태가 되면서 국내 게임회사들은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해외 게임시장도 모바일이 가장 큰 시장을 가지고 있으나 스팀을 통해 성장한 PC 게임과 전통의 강자 콘솔 게임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글로벌 시장 도전을 위해 PC와 콘솔 게임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콘솔 게임은 전통적으로 패키지를 판매하는 구조를 선호하고 있으나 조금씩 Free To Play 방식의 게임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즌제를 운영하는 라이브 게임이 최근 수년 동안 큰 성공을 거두면서 콘솔 게임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대표적으로 ‘포트나이트’나 ‘데스티니’ 같은 게임을 꼽을 수 있다.

이에 국내 게임회사도 모바일 게임에서 PC와 콘솔로 플랫폼을 확대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PC와 콘솔로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의 제작을 발표하고 넥슨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나 ‘퍼스트 디센던트’ 같은 게임을 공개하며 플랫폼의 확장에 나섰다.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콘솔 게임 사용자도 싱글 플레이에서 벗어나 멀티 플레이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어 국내 게임회사들이 콘솔로 참가를 결정하는데 유리해졌다. 여기에 모바일과 같은 유니티나 언리얼 엔진 등을 통해 제작하기 때문에 제작에 대한 부담감도 낮아졌다. 크로스플레이를 통해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미 공개된 대작 게임 중 상당수는 PC와 콘솔 게임으로 제작한다는 것은 지스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2023년은 모바일에서 벗어나 PC와 콘솔게임기의 제작이 필수가 되는 한해라고 할 수 있다.

2023년은 국내게임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PC와 콘솔 게임을 통해 주목할만한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